'암살자(들)' 포스터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이 제37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앞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109명은 이 영화의 개막작 철회 요구 서한을 영화제 측에 전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22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측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인 21일(현지 시각)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현지 관객과 만났다. 특히 '암살자(들)'을 통해 한국 영화는 22년 만에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상영 후에는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몰입도 높은 추적 서사, 그리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의 탄탄한 연기 앙상블에 대한 호평이 있었다.
배급사 측에 따르면 현지 관객들은 "지금까지 SGIFF에서 본 개막작 중 단연 최고 수준의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완전히 몰입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음악, 촬영, 연기까지 모든 것이 훌륭했다"(인스타그램, am******) "보는 내내 좌석 끝에 걸터앉아 손톱을 물어뜯을 만큼 긴장하게 만든다"(인스타그램, ch*******) "용기 있는 영화 제작에 박수를 보냅니다!"(인스타그램, da******) "정말 엄청나게 긴장감 넘치는 영화였다! 아직도 머릿속에서 영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인스타그램, na******)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제레미 추아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암살자(들)'은 개막작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갖춘 영화"라며 "관객을 사로잡는 대작이면서도 작가주의 감독의 시선이 살아 있고, 언론의 자유와 진실이 왜 중요한지를 시의적절하게 일깨워 준다"라고 작품을 평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앞서 야당 정치인들의 의혹 제기를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종결된 육영수 여사의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들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영화의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