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 CJ ENM 제공
연상호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실낙원'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저예산 영화는 매년 하고 싶다, 그게 허락될지는 모르겠지만 죽을 때까지 한번 가져가 보고 싶은 작업"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얼굴'은 순제작비 2억원, '실낙원'은 5억원이 들어간 영화다. 연 감독은 저예산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의 장단점을 묻자 "장점은 너무 많다, 단점은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더 작은 규모로도 해보고 싶다, 액수가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컴팩트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가 저예산 영화를 만드는 데 이처럼 애정을 느끼는 이유는 적은 예산도 예산이지만, 전형적인 영화의 틀을 벗어난 실험을 해볼 수 있는 데에도 있다. 연 감독은 90년대 후반 독립 영화에서 사용했던 6mm 디지털 비디오테이프로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며 "영화가 기획부터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 더 소중한 부분도 있지만 즉흥적이지 못하다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 감독은 "과거 독립 영화들이 기동성 있게 촬영하면서 당대의 공기를 그대로 내보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저예산 영화 작업을 통해) 개인적으로 채워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드워드 양이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작품처럼 즉흥성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한편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이 '얼굴'(2025)에 이어 다시 한번 만든 저예산 영화로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출연했다. 오는 21일에 개봉한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