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폭설'까지? 올해 주연 영화만 4편 넘치는 인기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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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October 23일, PM 05:27

'폭설' 스틸 컷

배우 구교환의 '열일 모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영화만 무려 4편을 선보이는 그는 '다작'으로 지금 영화계에서 자신의 입지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구교환은 오는 11월 18일 개봉 예정인 영화 '폭설'(감독 홍의정)의 주인공으로 가을 극장 문을 두드린다. '폭설'은 폭설로 고립된 시골 기차역, 퇴직을 앞둔 역장 갑수(김윤석 분)와 새로 온 후임 현택(구교환 분) 앞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구교환이 연기할 현택은 폭설로 인해 설오역에 뒤늦게 도착한 후임 역무원이다. 그는 신입다운 열정으로 업무를 익혀 나가는 한편, 자신을 시험하듯 대하는 역장 갑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곁을 따라다닌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린 후 능청스러움을 발휘한다.

'폭설'은 대세 구교환과 연기파 김윤석이 투톱으로 나서 만드는 앙상블이 기대감을 주는 작품이다. 앞서 두 사람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2021)에서 대사와 참사관 역할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연출자는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영화 '소리도 없이'(2020)로 제20회 디렉터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신인감독상,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감독상,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은 홍의정 감독이다.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호평받은 홍 감독과 두 배우가 만든 협업의 결과물에 관심이 쏠린다.

구교환은 올해 초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로 영화의 흥행을 견인했다. 지난해 12월 31일에 개봉해 사실상 올해 첫 한국 영화로 관객을 만난 '만약에 우리'는 누적 2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2018)를 한국의 상황에 맞게 각색한 '만약에 우리'는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지게 된 오랜 연인의 연애사를 감성적이면서도 따뜻한 톤으로 그려냈다. 구교환은 문가영과 함께 현실감 넘치는 멜로 연기로 호평을 받다.

'만약에 우리'가 멜로 배우 구교환의 매력을 입증했다면 '빌런 구교환'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준 작품은 '군체'였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인 이 영화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2020)에서 안타고니스트 서대위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또 한 번 같은 감독의 영화에서 사연 깊은 악당을 연기하며 극을 긴장감 있게 이끌었다. '군체'는 59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 영화 흥행 2위의 자리에 올랐다.

'빌런 구교환'을 이내 깨끗하게 씻어낸 영화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였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 분)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 영화에서 구교환은 누구보다 현실적인 성향의 취준생이자, 자신이 가진 줄 몰랐던 초능력을 발견하는 주인공 석환 역할을 흥미롭게 해냈다. '부활남: 더 레드'는 비록 22일 기준 누적 관객 수 33만 1815명을 모으며 극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구교환의 연기력에 대해서만큼은 호평이 넘쳤다.

구교환은 극장 밖에서도 올해 여러 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5월 24일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그는 주인공 황동만 역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구교환이 그린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하며 잘나가는 대학 동아리 선후배를 질투하는 황동만의 캐릭터는 보는 이들의 공감과 연민을 자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그뿐 아니라 최근에는 오랜 연인인 이옥섭 감독과 이미 4년 전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함을 주기도 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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