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재산 400억?…주식 430억 거래한 건 맞는데"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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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October 25일, AM 05:00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

개그맨 김수용이 재산이 400억 원에 달한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하며 과거 투자 실패 경험을 털어놨다.

22일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에는 '제 주식 노하우 다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수용은 최근 주식 투자로 화제를 모은 데 대해 "주식의 신이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그렇게 주식을 잘하냐고 하더라"며 "나도 깜짝 놀랐다. 제목만 보면 내가 430억 원을 굴리는 줄 안다"고 말했다.

이어 "매수·매도 거래 규모가 430억 원인 건 맞다. 하지만 그게 제 재산이 430억 원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수용은 "예를 들어 1억 원으로 400번 매수하면 누적 거래금액이 400억 원이 된다"며 "내가 400억 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아니다. 나도 430억 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주식 투자에 처음 뛰어든 계기도 공개했다. 김수용은 1999년 배우 박중훈이 지인의 회사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렸다는 기사를 접한 뒤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2000만 원으로 박중훈이 투자했다는 종목을 매수했다.

그러나 주가는 매수 직후 하락하기 시작했고 한 달 만에 투자금이 절반으로 줄었다. 김수용은 "이성을 잃고 200~300원짜리 저가주만 샀다. 한 번 오르면 어마어마하니까 그랬다"며 "결국 1년 사이에 90%를 잃었다. 2000만 원 중 1800만 원을 날렸다"고 회상했다.

이후 주식을 끊었던 그는 2007년께 다시 투자에 나섰다. 모아둔 돈 3000만 원을 투자했지만 이번에도 손실을 봤다. 이어 지인의 추천으로 투자한 종목이 상장 폐지되면서 또다시 큰 손실을 보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

투자 방식이 달라진 것은 2011년 증권 방송 진행을 맡으면서부터였다. 그는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에게 차트 분석법과 기업을 살펴보는 방법 등을 배웠다며 "그때부터 남들에게 물어보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투자 경험을 쌓은 김수용은 최근 6년 동안 과거의 손실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약 27년간의 주식 투자 성적을 합치면 약간의 플러스"라며 "기사에 나온 것처럼 수억 원을 벌었다거나 주식의 신이라는 건 과장됐다. 큰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가장 극적인 투자 경험으로는 한 종목에서 손실률이 50%까지 떨어졌다가 수익률 100%로 돌아선 일을 꼽았다. 김수용은 "급등락이 심한 종목을 매수했는데 계속 떨어져 손실이 50%까지 났다"며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연이어 급등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결국 수익을 보고 나왔지만 정말 위험한 짓이었다. 다시는 그런 종목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식을 하다 보면 일하는 중에도 계속 휴대전화를 확인하게 된다. 주가가 떨어지는 날에는 일하기도 싫어진다"며 "너무 빠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군가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면 그냥 좋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배가 아파서 나도 해야겠다고 뛰어들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수용은 "여유 자금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 아니면 주식을 하지 않는 게 낫다"며 "매일 주가를 들여다보며 단타를 하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돈의 가치는 땀을 흘려 벌어본 돈이 더 소중한 것 같다"며 "나는 큰손이 아니라는 걸 해명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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