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라이어'(기획 이대용·연출 조영민·극본 백재영·제작 영화사 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동일한 기억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는 두 남녀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맞서는 심리 스릴러다. 독특한 소재와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세밀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을 앞세워 시청자들에게 밀도 높은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은 민준호(유연석 분)와 강지선(서현진 분)의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인물의 치열한 심리전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기 위해서는 사건의 흐름뿐 아니라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구축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백재영 작가는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라이어'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백 작가는 작품을 단순히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이야기로 규정하지 않았다. 그는 "'라이어'는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추적하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왜 어떤 말을 진실이라고 믿게 되는가를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사람마다 기억하는 내용과 믿고 싶어 하는 진실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진실은 하나라는 통념과 달리 현실에서는 각자의 기억과 믿음 사이에 간극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작가는 이러한 균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며, 범인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라는 복잡한 존재를 탐구하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집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첫 번째 요소는 인물을 쉽게 판단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백 작가는 처음부터 결말까지 세 가지 기준을 염두에 뒀다며,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단순하게 나누는 방식으로는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모든 인물이 각자의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기준으로는 시청자의 공감을 꼽았다. '라이어'는 특별한 인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위태로운 순간에 놓이는 모습을 포착한 현실 스릴러라는 설명이다. 백 작가는 시청자들이 등장인물의 상황과 감정에 자신의 삶을 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극적인 사건에만 의존하기보다 현실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정과 상황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려 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은 인물의 심리를 바탕으로 한 예측 불가능한 대결이었다. 백 작가는 사건 자체의 강도보다 인물들의 내면에 따라 극이 움직이는 만큼, 시청자가 다음 상황을 쉽게 예상하지 못하도록 긴장감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강렬한 서스펜스가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고 강조하며, 인간의 심리는 순수함과 공포를 동시에 품은 가장 미스터리한 영역이라고 표현했다.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치밀하게 구성하고 이를 극적인 긴장감으로 구현하는 것이 작품의 중요한 과제였다는 설명이다.
백 작가가 추구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시청자들이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따라가는 동시에 자신이 믿고 있는 진실과 거짓의 기준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사와 장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세심하게 다듬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인물의 선악을 단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서사와 현실적인 공감, 심리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팽팽한 대결은 '라이어'의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진실을 둘러싼 갈등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관심이 모인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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