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채널S '전현무계획4'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4' 측이 섭외 요청을 거절한 식당의 상호와 위치를 방송에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전 섭외 없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보여주려다 촬영을 원치 않았던 자영업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안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4'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가 그룹 아이브(IVE) 멤버 가을, 리즈와 함께 경기 북부 지역의 맛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은 한 식당을 방문해 촬영을 요청했지만 식당 사장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사장은 "우리는 촬영 안 한다. 지금까지 아무하고도 촬영해 본 적 없다"며 방송 출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내 나이가 74세다. 저녁 장사라 방송에 한 번 나갔다 하면 힘들어서 죽는다"며 "죄송하지만 도저히 응할 자신이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결국 출연진은 식당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건물에서 내려오던 전현무는 가을과 리즈에게 "진짜 리얼이지?"라고 물으며 사전 섭외 없이 식당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다. 촬영을 거절한 식당의 상호와 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MBN·채널S '전현무계획4'
제작진은 식당 상호의 가운데 글자를 흐리게 처리했지만, 나머지 글자와 주변 정보를 통해 해당 식당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식당 사장이 고령과 영업 부담을 이유로 촬영을 거절한 만큼 방송에서 식당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노출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온라인상에서 '전현무계획4' 측이 식당을 사전에 섭외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한 목격담이 확산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본 방송은 식당 사전 섭외 및 관련 협찬은 절대 없다"며 프로그램의 리얼리티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계기로 사전 섭외 없는 촬영 방식이 방송 출연을 거부한 일반 자영업자의 의사를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