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부터 방영 중인 드라마 ‘연애박사’의 주역 김소현은 작품 공개 직후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을 찾았다. ‘연애박사’는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유진(김소현)과 수영선수 출신으로 병 때문에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민재(추영우)의 로맨스를 그린 청춘 드라마다.
김소현은 작품 속 두 인물의 관계를 두고 “둘이 연애하는 걸 보고 있으면 약간 회피형과 불안형의 연애 같다?(웃음) 사실 저희 드라마가 해석의 여지가 정말 많은 작품이에요. 배우와 안판석 감독님, 촬영 감독님이 바라보는 방향도 저마다 달랐죠. 서로의 해석이 만나는 중간 지점을 끊임없이 찾아가며 완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유진을 표현하기까지의 고민도 털어놨다. 김소현은 “처음 대본을 받고 든 생각은 ‘잘못하면 살짝 미워 보일 수도 있겠는데?’였어요. 그래서 안판석 감독님에게도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렸죠. 그런데 오히려 있는 그대로 하라고 조언해주셨어요. 포장하려고 하는 순간 ‘유진’의 개성이 사라진다고요”라고 회상했다.
그는 유진의 감정을 꾸미지 않고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유진’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연기하려고 했어요. 사실 저조차도 미운 점이 있잖아요. 누구한테도 안 보여주는 저만의 콤플렉스요. 사람마다 그런 점이 있기 마련인데, ‘유진’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제 잣대를 들이밀어 ‘유진’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덕분에 훨씬 입체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자신의 성격과 현장에서의 강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심하게 긴장하거나 불안한 상황에서도 겉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편이라는 것. 그는 이러한 면을 주변에서 긍정적으로 봐주는 것 같다며, 오랜 연기 경력에서 비롯된 안정감 역시 자신을 좋게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웃으며 전했다.
상대 배우 추영우와의 호흡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소현은 “저희가 실제로 동갑이기는 한데 극 중에서 ‘민재’가 선배고, ‘유진’이 되게 깍듯하게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약간의 거리감이 있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친해지면 연기할 때도 격 없이 편한 모습이 살살 묻어날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의 연기 방식에 대해서는 “리허설도 많이 하지 않았어요. 그때그때 떠오르는 리얼한 감정과 리액션이 튀어나오는 걸 감독님이 더 좋아하셨거든요. 다행히 저희의 호흡이 되게 잘 맞았어요. 상의하지 않았는데도 서로의 애드리브를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있더라고요.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어요”라고 밝혔다.
인물의 미운 구석까지 감싸 안으려는 고민과 상대 배우와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연애박사’ 속 유진의 입체적인 면모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소현이 그려내는 현실적인 감정과 청춘의 관계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공감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김소현의 화보와 인터뷰가 담긴 ‘코스모폴리탄’ 11월호는 2026년 10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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