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착취 의혹' 헤이지니, '사당귀'선 좋은 사장?…당시 방송 보니 [이슈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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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October 27일, AM 11:32

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한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가 노동 착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그가 출연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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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헤이지니의 친구이자 전 직원이었다고 밝힌 누리꾼 A씨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나는 유명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일하다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약 1년 간의 산재 신청 절차 끝에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2016년 12월 헤이지니의 제안으로 회사에 합류했다. 당초 중국어 채널의 크리에이터로 함께 활동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중국어 채널의 영상 대본 작성과 번역을 비롯해 성우 섭외, 더빙, 편집 등 채널에 필요한 대부분의 업무를 혼자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연봉은 2000만 원으로, 이후 2100만 원으로 인상됐지만 별도의 야근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씩 일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 달에 다섯 차례 이상 주말 근무, 명절 업무 등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공황장애, 우울증 등을 진단받은 A씨는 결국 2020년 1월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지만, 건강 상태가 점점 악화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겪은 근무 환경과 달리, 헤이지니가 방송에서 직원들을 아끼고 배려하는 '좋은 사장'으로 소개된 모습을 보며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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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폭로글의 여파로 과거 헤이지니가 출연했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영상 일부가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 중 특히 '랜선 유치원 직원들이 퇴근 안 하는 이유? 밤만 되면 PC방으로 변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헤이지니의 회사만의 특이한 문화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서 헤이지니는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직원들과 같이 게임을 하며 퇴근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오전 9시에 회식을 하는 모습, 회식으로 영화관에 방문하는 모습 등이 연이어 공개됐다. 방영 당시에는 젊은 CEO만의 특이한 회사 문화로 눈길을 끌었지만, 폭로 이후에는 권위를 통해 직원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회식 중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 대한 속마음을 전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헤이지니의 회사에 3년 간 근무한 한 직원은 "환상과 꿈이 깨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지만, 헤이지니는 "들어와서 좋은 게 많지 않았냐"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이에 직원은 "회사 덕분에 좋은 구경을 많이 했다"고 답하며 회사를 칭찬했다. 신입 직원 역시 "회사에 빨리 출근하고 싶다. 이 나이에 언제 키즈 카페를 가 보겠냐. 그게 매력"이라고 회사의 장점을 나열했다.

이렇듯 '사당귀' 출연 당시 헤이지니는 '젊고 쿨한 사장'이라는 이미지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지적하며 "내가 직접 겪었던 회사의 모습과 너무나 달랐다"고 말했다. 직원들과 격 없이 지내는 모습, 직원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사 주는 모습 등은 좋은 사장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A씨의 폭로글 속 헤이지니의 모습은 노동 착취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방송에서는 좋은 모습만 보여 주더니 뒤에서는 직원을 괴롭히고 있었네", "산업재해 인정받을 정도면 얼마나 힘들게 했던 거냐", "좋은 사장님인 척하고 뒤에서는 엄청 부려먹었나 보다" 등 다양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헤이지니는 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크리에이터다. '초통령'으로 불리며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향후 어떤 입장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iMBC연예 장주원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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