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의 비밀' 스틸 컷
배우 이선빈이 상업 영화의 원톱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이선빈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감독 이용재)의 주인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 오탈자도 시비도 없는 '문제없는 문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의 각본을 쓴 이용재 작가의 연출 데뷔작이다.
이선빈은 이번 영화에서 패기 하나로 비밀을 쫓는 현직 교사 맹보람 역을 맡았다. 최근 진행된 언론회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속 이선빈은 수상한 수능 국어과 출제위원장 문주열을 연기한 유재명과 대조되는 캐릭터로 블랙 코미디에 어울리는 앙상블을 보여준다. 특히 이선빈은 시골 학교 출신 순박한 젊은 교사의 순수함과 패기, 뚝심을 유쾌하게 표현하며 영화 속 코미디 장면들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들었다.
이선빈은 영화 '창궐'(2018) '사라진 시간'(2020)의 조연으로 시작해 '오케이 마담'(2020)에서 엄정화와 함께 주연을 맡으며 코믹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오케이 마담' 이후 그는 중형급 영화인 '미션 파서블'(2021) '공기살인'(2022)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영화를 오롯이 끌어가는 '원톱' 여주인공으로서 이선빈의 존재감이 빛났던 작품은 '노이즈'(감독 김수진·2025)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 분)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현실 공포 스릴러 영화다. 이선빈은 극 중 청각 장애가 있는 여주인공 주영 역을 맡아 청각이 부재한 상황에서 느끼는 섬뜩한 공포를 실감 나게 표현하며 몰입을 끌었다.
여름의 초입인 6월에 개봉한 '노이즈'는 최종 17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영화 '잠'을 제치고 5년 만에 나온 공포 영화 신기록이었다. 특히 이선빈은 엄정화, 김영광, 김상경 등 선배 배우들과 공동 주연을 맡았던 전작들과 달리, 처음으로 원톱 주인공을 맡아 의미 있는 흥행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배우로서의 존재감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노이즈' 이후 나온 이선빈 주연의 영화다. 유재명과 김영민, 전석호, 김경민, 이진희, 황보라 등 실력파 선배 배우들이 함께하지만, '수능, 출제의 비밀'의 속 주요 사건 전개의 키는 캐스팅 보드 맨 앞자리에 이름을 올린 이선빈의 캐릭터 맹보람이 쥐고 있다.
개봉을 하루 앞둔 '수능, 출제의 비밀'은 2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9.0%의 예매율로 전체 실시간 예매율 4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2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비슷한 시기 개봉작 중 가장 위협적인 경쟁작 '최종면접'(감독 김정훈)의 뒤를 잇고 있다.
이선빈은 최근 진행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관련 인터뷰에서 "('노이즈'의 성공은)학생들이 시험이 끝난 기간이었고, 성인들도 많이 봐주셨지만, 학생들이 많이 봐주셨다고 얘기하더라"며 "(이번에도)학생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으니 또 학생들의 힘을 얻고 싶은데 일단 시험이 먼저니 잘 보고 넘어와라, 너희가 힘들어하는 수능 문제를 어떤 사람이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면 뒤끝 갖고 보러 오라고 하고 싶다"고 영화의 흥행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