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1의 경쟁률, 제한 시간 2시간, 단 1명의 합격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면접에 오른 6명의 지원자. 한 달간 팀 토론을 준비하며 전원 합격을 꿈꾸던 이들에게 제한 시간 2시간 동안 단 1명의 합격자를 직접 뽑으라는 과제가 주어진다. 관찰 카메라의 압박 속에 합격자를 가려내기 위한 토론과 투표를 이어가던 중 그들은 각자의 이름이 적힌 의문의 봉투를 발견한다. 봉투가 열릴 때마다 진실을 알 수 없는 비밀들이 공개되고, 공정한 경쟁을 약속했던 최종 면접은 걷잡을 수 없는 폭로전으로 치닫는데… 이력서에 없는 비밀이 폭로된다. 범인은 우리 중에 누구인가?
▶ 비포스크리닝
'해적: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등 로맨틱 코미디부터 코믹 추리물, 어드벤처까지 개성 넘치는 작품을 해 온 김정훈 감독의 신작이다. 매번 자기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했던 김정훈 감독은 이번에도 일본 작가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소설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을 각색하며 영화로 만들었다. 2022년 일본 서점대상 후보에도 올랐던 이 원작 소설은 일본에서도 이미 영화화된 바 있다.
코로나에 이어 이제는 AI까지 현실적인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 '최종면접'은 그야말로 현실적으로 와닿는 이야기일 것. 청년세대의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해 정면으로 다루는 이 영화에는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가 6명의 최종 면접생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서는 낯선 배우들이지만 이미 시리즈와 드라마에서 활약을 해온 핫한 배우들이라 이들의 케미가 작품과 잘 어우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프터스크리닝
합격되면 입사 동기로 친하게 지낼 사람들이지만 몇 명이 합격하느냐에 따라 나의 경쟁자인지 동기인지가 결정되는 최종 면접. 영화는 6명의 지원자들이 팀 미션을 받는 걸로 시작된다. 6명이 한 팀이면 그럼 6명 모두 탈락 또는 합격인 걸까? 현실적인 소재이다 보니 이런 'T' 같은 생각으로 이야기를 지켜보게 된다. 한 달이라는(왜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한 달 동안 해결해야 하는 미션을 던져주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최종 면접일에 정장을 입고 밀실에 모여 앉은 6명. 이 인원이 밀실에서 6대의 카메라 앞에서 갑자기 자기들끼리 토론으로 누굴 합격시킬지 정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여기까지가 이 영화에서 가장 따라가기 힘든 부분이다. 왜? 어떤 회사에서 저렇게 채용을 진행해? 대기업이라며?
하지만 이 부분만 지나고 신승호가 봉투를 확 잡아 찢는 순간부터는 도파민이 튀어나오고 새로운 장르로 전환이 된다. 과연 이런 더러운 폭로전을 펼친 범인은 누구며 무슨 이유 때문일까로 이후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에 진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질 때까지 범인 찾기의 미스터리는 꽤나 흥미진진하다. 한정된 공간,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임에도 답답함 없고,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에도 힌트가 숨어 있는지 신경 쓰며 바라보게 된다.
김재원, 배강희 등 이번에 영화가 처음이라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비주얼도 좋았다. 강유석과 신승호, 곽동연의 안정적인 연기는 이 영화의 현실성을 잡아주고 몰입하게 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최종면접'은 최종 면접장에 모인 6인의 지원자들이 각자의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란에 빠뜨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1월 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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