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MBC
배우 김민이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사생활 침해 피해를 호소했다. 날 것의 일상을 보여준 구옥 생활로 화제를 모았지만, 방송 직후 집을 둘러싼 연출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실제 거주지를 방문하는 이들로 인한 사생활 침해 피해를 받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민이 이계인, 윤택, 육중완과 함께 '나는 야인이 될 거야'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한 집에 대해 "거기(동두천 집)가 저한테는 좋은 공간"이라며 "(유학 생활했던) 뉴질랜드에서는 인구가 적어서 혼자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근처에 아무도 없었는데 한국은 (혼자 있을 기회가 생기기)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화제가 됐던 현재 집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알았던 형네 집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빈집이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연락이 되게 많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MC 김구라가 "주변에선 놀라지 않았을 텐데, 원래 그렇게 살았으니까"라고 말하자 김민은 수긍하며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한번 놀러 가서 밥이나 먹자고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고충도 생겼다. 김민은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찾아온다, 차가 (마당에) 들어오다가 (집을) 보고 가고 그런다"며 "보안에 신경을 썼는데도 다 아시더라"고 토로했다. 방송을 통해 집이 알려진 뒤 낯선 사람들이 직접 찾아오는 등 사생활 침해 피해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MBC
MBC
앞서 김민은 지난 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경기 동두천의 약 90년 된 구옥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사용하고, 낡은 바닥을 직접 시멘트로 보수했다. 또한 바게트를 야수처럼 뜯어 먹으며 우쿨렐레 연주에 심취하는가 하면 목공 작업부터 무술 수련까지 이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생활 방식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쏟아졌다.
특히 김민은 "조금은 부족해야 더 행복한 것 같다"며 "부족한 걸 채워가는 게 재밌지 않나"라고 자신만의 생활 철학을 밝혔다. 자연 속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기존 '나 혼자 산다' 출연자들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뜻밖의 연출 의혹도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이 지난 7월 촬영된 포털사이트 지도 서비스의 로드뷰 화면과 방송 속 주택의 모습을 비교하며, 불과 3개월여 만에 집 주변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주택 인근에 전신주가 있는데도 발전기를 사용하는 점 역시 의혹의 대상이 됐다.
이에 '나 혼자 산다' 측은 지난 7일 뉴스1에 "김민 씨가 방송에서 공개한 주택은 실제 거주하는 공간"이라며 "촬영을 위해 별도로 정비하거나 상황을 연출한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에서 사용한 발전기 역시 실제 해당 주택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에 실사용 중인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도 상황을 연출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김민의 구옥 생활은 방송 이후 뜨거운 관심과 함께 연출 의혹에 휩싸였고, 이제는 사생활 침해를 받는 피해까지 이어졌다.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 집이지만, 김민에게는 실제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사적인 공간인 만큼 지나친 관심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앞서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 역시 지난 2017년 시즌1, 2018년 시즌2가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도 집을 공개한 이후 사생활 침해를 받게 되면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이효리는 지난 2020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집이 공개되고 힘들었다"며 '효리네 민박' 시즌3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예능을 통해 공개된 스타들의 사적 공간이 사생활 침해를 받는 문제가 또 되풀이되고 있다. 김민 역시 방송 이후 예상치 못한 피해를 호소한 만큼, 출연자의 일상을 향한 관심에도 적절한 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민은 오는 30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 재출연해 또 다른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