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몽' 포스터
다큐멘터리 영화 '호루몽'(감독 이일하)이 11월 11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주인공인 재일 한국인 3세 신숙옥도 내한한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29일 '호루몽'의 신옥숙이 내한 기간 정준희 교수, 변영주 감독, 김초희 감독, 윤단비 감독, 배우 박정민 등과의 특별한 만남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신숙옥은 차별과 혐오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극우에 맞선 토론 영상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향해 주저 없이 질문을 던지고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논리를 펼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관련 쇼츠를 포함한 누적 조회 수가 약 1000만 회에 달해 신숙옥의 발언과 그가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호루몽'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모습 너머, 신숙옥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엇을 위해 싸워왔는지 그 과정을 따라간다. 2017년 일본 방송에서 자신을 향한 허위·비방성 발언이 이어진 뒤 법정 투쟁에 나서기까지의 과정과 차별에 맞서 권리를 지키려 한 시간을 담았다. 개인의 명예 회복을 넘어 혐오와 차별에 침묵하지 않기로 한 선택을 통해, 한 사람의 투쟁이 사회에 던지는 질문을 조명한다.
'카운터스' '모어'를 연출한 이일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실제 투쟁의 기록과 3대에 걸친 가족의 서사를 엮어냈다. 여기에 음악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독창적인 형식을 더해 인물의 삶과 사회적 문제를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다.
신숙옥의 내한 기간에는 방송과 언론을 통해서도 영화와 그가 걸어온 길을 만날 수 있다. 정준희 교수의 '질문공방' 특별편을 비롯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MBC 손석희의 12시', EBS 저녁 뉴스 등에 출연이 예정됐다. 또한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무제' 출연과 각종 매체 인터뷰도 이어질 예정이다.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변영주 감독, 김초희 감독, 윤단비 감독, 정준희 교수가 참여하는 GV와 시사회 현장 무대인사를 통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내한 GV 매진은 신숙옥을 직접 만나 그의 목소리와 영화에 담긴 의미를 듣고자 하는 관객들의 호응을 증명했다. 국내 대표 아트북 축제인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는 북토크도 진행된다.
한편 신숙옥은 195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3세 인권운동가다. 기업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다 인권운동에 뛰어든 그는 2013년 반인종차별 시민단체 '노리코에넷' 설립을 주도했고, 재일 한국인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및 혐오 발언에 맞서왔다. 2017년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이 오키나와 미군 기지 건설 반대 운동을 다루며 자신을 자금 지원 배후 인물로 지목하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약 5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2023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최종 승소했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