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은 9년 전 발생한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지난해 순제작비 약 2억 원으로 흥행에 성공한 ‘얼굴’에 이어, 순제작비 약 5억 원이 투입된 ‘실낙원’ 역시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지난 27일에는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꾸준한 관객 동원력을 보여줬다.
‘실낙원’은 촬영 회차를 14회로 제한해 제작비를 절감했다. 대규모 세트나 시각효과에 의존하기보다는 배우들의 연기와 심리적인 긴장감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완성했다. 김현주와 배현성의 밀도 있는 연기에 연상호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서, 제작비 규모가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관객들의 호평에서도 작품의 이러한 강점이 드러난다. 관객들은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한 편이었다”, “연상호 '얼굴'에 이은 연타석 홈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작 규모를 뛰어넘는 완성도에 주목했다. “‘얼굴’에 이은 연상호 감독의 저예산 영화 수작”이라는 평가도 이어지며 두 작품을 통해 선보인 연상호 감독의 제작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실낙원’은 개봉 전 전 세계 118개국에 선판매되며 일찌감치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에도 잇따라 초청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관심까지 끌어냈다.
‘얼굴’에 이어 ‘실낙원’까지 저예산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연상호 감독이 작품성과 흥행 경쟁력을 함께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한된 제작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로 승부하는 방식이 새로운 제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실낙원’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CJ ENM, WO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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