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성 © 뉴스1 권현진 기자
가수 진성이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을 추억하며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진성은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진성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고 최불암에 대해 "1959년부터 연기를 시작하셨으니 방송계의 산증인이시다"라며 "당시 우리 국민들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 시절을 함께하며 산증인 역할을 해주신 분이 바로 최불암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선생님의 지난 발자취를 되짚어보면서, 삶이 힘들 때마다 그 흔적을 함께 밟아온 듯한 행복감을 느꼈다"라며 "그만큼 가슴 깊이 애절한 마음이 든다"라고 얘기했다.
진성은 "그동안 현세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셨으니 저세상에서는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라며 "이는 저를 비롯한 후배들의 영원한 바람일 것이다"라고 추모했다.
이날 빈소에는 진성 외에도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 배우 나문희, 김성환이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조문객을 맞고 있다.
최불암의 장례는 5일장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고인 별세 5일째 되는 날인 오는 11월 2일에는 발인이 이뤄진다. 생전 최불암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기였기에, 발인식 후 여의도성당에서 고인의 장례 미사가 열린다.
최불암은 지난 1959년 연극 '햄릿'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했으며, 1969년에는 MBC 특채 탤런트로 발탁돼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 아버지'로 등극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의 프리젠터를 맡아 매주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2025년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고 올해 3월 건강 이상설도 한 차례 불거졌지만, 당시엔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5월에는 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도 공개됐으나 5개월여 만에 별세 소식을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 1969년 동료 배우 김민자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