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이 29일 오후 10시 30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의 갑작스러운 작고 소식에 팝페라 테너 임형주, 작곡가 윤일상, 배우 송일국과 백일섭, 김혁 등은 "믿기지 않는다. 그저 눈물만 흐른다. 오랜 세월 우리 삶의 한 부분이었던 선생님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슬픔을 표했다.
공교롭게도 동갑내기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도 같은 날 눈을 감았다. 유족 측은 이날 "패트릭이 알츠하이머병 및 루이소체 치매를 앓던 끝에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히며, "그의 울림 있는 목소리와 독보적인 재능은 영원히 영화계에 남을 것이다.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아득한 세상뿐 아니라 USS 엔터프라이즈호를 통해 SF 여가상 가장 상징적인 지역인 '최후의 국경'에 희망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가 예술과 삶 속에서 보여준 품격과 자비심, 인간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AP통신, 버라이어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도 "영국의 전설적인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최불암과 패트릭 스튜어트는 1940년 출생 외에도 여러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불암의 호적상 출생일은 6월 15일로 7월 13일생인 패트릭 스튜어트와 불과 28일 차이를 두고 있으며, 1959년 각각 연극 '햄릿'과 '보물섬'으로 연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대중의 기억 속에 남은 잔상 역시 닮아 있다. 최불암이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그리고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푸근하면서도 든든한 아버지의 얼굴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된 것처럼, 패트릭 스튜어트 역시 '엑스맨' 시리즈의 찰스 자비에 교수 및 '스타트렉'의 피카드 선장으로서 특유의 자비롭고 따스한 품격으로 대중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한편 패트릭 스튜어트의 유작은 올해 12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이다. 해당 작품에서 그는 자신의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프로페서 엑스/찰스 자비에 교수 역으로 활약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이십세기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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