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 뉴스1 안은나 기자
배우 차인표가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차인표는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방문,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헌화를 하고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차인표는 취재진에게 고 최불암과 관련해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하늘나라로 가셨네요"라며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최불암 선생님은 이제 고통과 아픔이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기도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차인표는 "최불암 선생님께서 안방극장을 통해서 전 국민의 아버지 역할을 정말 오랫동안 해 주신 것 같다"라며 "우리나라가 아주 어렵던 196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또 위로를 주신 정말 국민적 아버지 역할을 잘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인표는 "저도 어린 시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보면서 자랐고 후에는 연기자가 돼서 최불암 선생님이랑 같이 '그대 그리고 나'라는 드라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역할로 소중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때 뵀던 최불암 선생님은 이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선배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이렇게 대해주셨던 그런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훌륭하신 분과 함께 연기를 하게 되었다는 게 지금까지도 좋은 기억에 남아 있다"라며 "최불암 선생님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조문객을 맞고 있다.
최불암의 장례는 5일장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고인 별세 5일째 되는 날인 오는 11월 2일에는 발인이 이뤄진다. 생전 최불암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기였기에, 발인식 후 여의도성당에서 고인의 장례 미사가 열린다.
최불암은 지난 1959년 연극 '햄릿'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했으며, 1969년에는 MBC 특채 탤런트로 발탁돼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 아버지'로 등극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의 프리젠터를 맡아 매주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2025년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고 올해 3월 건강 이상설도 한 차례 불거졌지만, 당시엔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5월에는 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도 공개됐으나 5개월여 만에 별세 소식을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 1969년 동료 배우 김민자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