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김성훈 감독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선생님, 현장에서 보여주신 그 모습 하나하나에 많이 배웠고 너무나 뭉클하게 감동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진 글에서 김 감독은 "방송 후 귀한 술을 가지고 나오셔서 건네주신 그 마음과 소중한 믿음은 아직도 저에게 큰 자부심으로 남아있습니다"라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주신 모든 소중한 기억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부디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은 '수사반장 1958' 촬영 당시 현장 카메라에 담긴 김성훈 감독과 고 최불암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진지한 고인의 표정과 그 옆에서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는 듯한 김성훈 감독의 포즈가 눈길을 끈다.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은 지난 2024년 4월부터 5월까지 MBC에서 10부작 금토 드라마로 방송됐던 작품으로 고 최불암의 대표작인 MBC '수사반장'(1971~1989)을 리부트 했다. 영화 '공조' '창궐' 등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꼰대인턴' '검은태양'을 기획한 MBC 드라마 IP 개발팀이 발굴한 신예 김영신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배우 이제훈이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반장의 젊은 시절인 박영한 형사를 연기했다.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인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조문객을 맞고 있다.
장례는 5일장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 40분 거행 예정이다. 이후 오후 9시께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 하에 장례 미사가 치러진다.
최불암은 지난 1959년 연극 '햄릿'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했으며, 1969년에는 MBC 특채 탤런트로 발탁돼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 아버지'로 등극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의 프리젠터를 맡아 매주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2025년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고 올해 3월 건강 이상설도 한 차례 불거졌지만, 당시엔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5월에는 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도 공개됐으나 5개월여 만에 별세 소식을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 1969년 배우 김민자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