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이스타그램
배우 차인표가 고(故) 최불암과의 28년 전 일화와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차인표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불암 선생님과 나는 1998년 MBC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만났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그대 그리고 나' 출연진과 함께한 최불암의 생전 모습이 담겼다. 회색 정장을 입은 최불암은 푸근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주변에는 차인표를 비롯해 고 최진실과 박상원 서유정 송승헌 등 출연진이 다정하게 모여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최진실이 최불암에게 팔짱을 다정하게 낀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차인표는 이어 "드라마가 히트를 치자 그해 연말,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초청했던 모양이다"라며 "하루는 선생님께서 날 보자시더니 당신이 가야 하는 어떤 자리에 나더러 같이 가 달라 부탁을 하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내가 대답을 안 하고 머뭇거리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며 "인표야, 네가 이번에 같이 가주면, 다음번에 나도 한번 같이 가줄게"라는 고인의 말을 전했다.
차인표는 "선생님은 그런 식이셨다"며 "까마득한 후배도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인식하고 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최 선생님이 하늘나라로 떠나신 날, 문득 그 기억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인표는 "드라마 속 아버지, 아버지로 인해 많은 사람이 위로받고, 용기를 얻었다"며 "오랫동안 아버지 역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안녕히 가세요, 이제 아픔이 없는 곳에서 평안하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MBC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등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했다.
장례는 5일장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은 고인 별세 5일째 되는 날인 오는 11월 2일 엄수된다. 고인이 생전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만큼, 발인식 후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열린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