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캡처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캡처
'파하, 최불암입니다'에서는 '국민 아버지' 고(故) 최불암이 국민 아버지가 되기까지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지난 30일 오후 MBC 추모 특집 앙코르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방송됐다.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지난 5월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29일 세상을 떠난 고(故) 최불암을 추모하기 위해 다시 편성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잔잔한 웃음과 벅찬 감동을 우리에게 선사해 온 '국민 아버지' 최불암을 추모하며 '1부 그렇게 배우가 된다'가 공개됐다.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프리젠터 박상원이 진행,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를 음악으로 되짚어보는 라디오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꾸며졌다. 최불암의 과거 인터뷰 영상은 물론,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출연해 발자취를 돌아봤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이명숙 여사 손에 자란 최불암. 그는 문화예술가들의 사랑방이자 창작 산실이었던 어머니의 명동 대폿집 '은성'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제게는 커다란 스승이요, 가는 길을 인도해 준 그런 집이었다"라고 밝힌 최불암은 당연한 운명처럼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명동 국립극장에서 단역 아르바이트를 하던 최불암은 이듬해 선배들의 눈에 들어 국립극단 단원으로 전격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섰다. 연극계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던 최불암은 당시 신예 배우이자 지금의 아내인 김민자에게 한눈에 반해 고사하던 TV 출연을 결심했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해 박 반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최불암. 그는 당시 31세의 나이에 50대 베테랑 형사를 연기했다. 이에 동료들이 청춘스타로 스크린을 누비는 동안 노역 전문 연기자로 자리를 잡으며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최불암은 당시 최고 시청률 66.9%를 기록한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불암은 배우 박원숙, 이경진 등과 중년의 삼각관계 로맨스를 펼치며 기존 이미지와 달랐던 아버지 '박재천'을 연기해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다.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캡처
한편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조문객을 맞고 있다. 장례는 5일장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 40분 거행 예정이다. 이후 오후 9시께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 하에 장례 미사가 치러진다.
최불암은 지난 1969년 배우 김민자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hanapp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