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리, 눈부신 성장…"한계 두지 않고 연기할래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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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October 31일, PM 03:37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걷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장규리. 연기를 시작하고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며 대중에게도 분명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장규리는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고 연기를 하고 싶다”며 “다시 교복을 입는 것도 좋고, 군인 역할도 좋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장규리는 최근 종영한 tvN ‘포핸즈’에서 10대 시절부터 20대까지 강비오(송강 분)를 옆에서 지키는 홍재인 역을 맡아 출연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비오를 끌어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으로, ‘포핸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규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했는데 반응을 보니까 많이 사랑해주는게 느껴져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촬영이 끝난 후 ‘이것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없었다’라는 생각이 들며 시원했는데, 방송을 보니 부족한 면도 보였다. 이 경험을 토대로 잘해야하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 강비오와 최정요(이준영 분)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 두 남자 주인공의 관계가 극의 중심이 되는 만큼, 이를 지켜보는 홍재인을 연기하는 장규리 역시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내고 보여줄지 관심이 컸을 터. 그는 강비오, 최정요보다 적은 분량에서도 캐릭터의 목적성과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며 또 한번의 성장을 보여줬다.

장규리는 “저는 재인이가 단순해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극 안에서 보이지 않는 서사를 고민을 했다”며 “재인이의 분량이 많진 않아 ‘분량이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안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극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에 대한 고민을 했다. 비오와 정요를 연결해주는 만큼 고민을 해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극중 홍재인은 강비오의 재능도, 그리고 사람으로서의 강비도 사랑하는 인물이다. 10대 시절부터 그의 옆을 지키며 이같은 마음을 열렬히 표현해왔다. 그런 홍재인을 연기한 장규리는 “비오를 남자로서 좋아하는 마음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는 설정이 있는데, 그때 비오의 음악이 재인이에게 크게 위로가 됐다. 그런 마음에서 예술가로 사랑했던 것이 컸던 것 같다”며 “그리고 내가 받은 위로를 많은 사람들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으로 비오 곁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포핸즈’가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인 만큼, 장규리가 연기한 홍재인은 비올라를 연주하는 인물이다. 그는 비올라를 다뤄야하는 홍재인, 그리고 음악을 소재로 한 ‘포핸즈’를 선택한 이유를 ‘엄마’로 꼽았다. 그는 “엄마가 음악 선생님이시다. 음악이 가진 힘에 대해 많이 가르쳐주셨다. ‘포핸즈’라는 드라마가 메시지로 담고 있는 것도 큰 것 같아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핸즈 등 극중 등장하는 용어들도 엄마에게 여쭤봤다. 엄마가 잘 아시는 얘기다보니 물어볼 때마다 눈을 반짝반짝 하시고 설명을 해주셨다”며 “드라마를 같이 볼 때면, 장면의 배경이 되는 음악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다. 엄마 설명을 듣다 보니 ‘포핸즈’ 배경으로 삽입된 곡들이 다 의미가 있더라. 그 덕분에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가장 많은 호흡을 한 송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송강이) 장난기가 많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장난을 치면서 가까워졌다”며 “그런데 장난치다가도 연기를 시작하면 눈이 가진 힘이 좋더라. (송강의) 눈이 주는 힘이 강해서. 그런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에서 배우로 전향한 후 SBS ‘치얼업’, 티빙 ‘피라미드 게임’, tvN ‘플레이어2:꾼들의 전쟁’,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색깔의 연기를 보여주면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장규리. 그는 “신발끈을 더 꽉 묶고 달려야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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