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방송된 KBS2 예능 ‘백수 이세돌’(연출 이명섭) 2화에서는 요구르트 배달에서 한강 야외 수영장 폐장 청소까지 온몸으로 부딪히는 이세돌의 고군분투가 공개됐다.
이날 이세돌은 만학의 전당 앞 명소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요구르트 대면 판매 활동에 나섰다. 순식간에 몰려드는 단체 주문 수량을 빛의 속도로 암산하며 ‘암산 천재’의 면모를 과시한 그는 이내 주소를 찾지 못해 허둥대거나 ‘벨 누르기 금지’ 수칙을 어겨 결국 민원까지 발생하는 바람에 식은땀을 흘리는 등 짠하면서도 인간적인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개그우먼 조혜련이 지원사격으로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평소 수싸움 때문에 상대의 눈을 오랫동안 마주치지 않는 이세돌의 대국 습관을 지적한 조혜련은 “손님의 눈을 5초간 바라보며 다가가야 마음이 열린다”는 특급 영업 비법을 전수했다.
이세돌의 세 번째 도전 직업은 서울 한강 야외 수영장의 폐장일 야간 청소였다. 이세돌은 수영장의 북적이는 분위기에 “사실 당황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딸과 비슷한 또래인 20대 청년 멘토들을 만나 반가움을 표했다.
집요한 매의 눈으로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이세돌은 “상대의 숨겨진 수를 찾았을 때의 쾌감이 느껴진다”고 바둑 기사다운 소회를 밝혔다. 구슬땀을 흘리며 마친 이세돌은 “사람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게 어려웠다”고 돌아본 뒤, 타인과 함께하는 작업에 대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의미를 더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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