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사진은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모습. 2026.10.30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국민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10월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첫날에 이어 둘째 날인 지난 10월 31일에도 조문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고인과 절친한 베테랑 배우 오지명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오지명인 조문을 마치고 나온 뒤 고인과 인연에 대해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였다,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친구였다"라며 "연극도 같이 했고 그 후에 임학송 PD가 우리 두 사람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려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날 이 친구하고 '네가 먼저 죽냐, 내가 먼저 죽냐' 했는데…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먼저 가서 내가 괜히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최불암과 오지명은 같은 1939년생으로, 생전 영화 '까불지마'(2004)에도 함께 출연했다.
'전원일기'를 통해 고인과 인연을 맺은 남성진, 김지영 부부는 이날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 후 남성진은 고인과 추억에 대한 질문에 "아내와 '전원일기'에 함께 캐스팅돼 (작품에) 들어갔을 때, 배우의 삶 이외에도 정말 많은 걸 가르쳐주신 큰 스승 같은 분"이라며 "우리한텐 큰 산 같은 존재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영 역시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늘 감사했고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다, 저희에겐 너무 소중하고 귀한 분이었는데 다시 뵐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어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송승헌도 빈소로 향했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송승헌은 빈소에서 "내겐 하늘 같은 분이었는데 '아빠처럼 대하라'라고 하시면서 부족함이 많던 나를 정말 편하게 대해 주셔서 당시의 기억이 너무나 따뜻하게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이제 고통 없는 곳으로 가셔서 거기서는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배우 정한용, 정준호, 이동준, 이정섭과 가수 김흥국, 성악가 임형주가 빈소를 찾았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앞서 첫날에는 MBC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고인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김혜자, 임현식, 고두심, 유인촌, 임호, 박은수 등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한 배우 김혜수, 나문희, 윤여정, 김성환, 차인표, 강석우와 가수 진성, 코미디언 이홍렬, 방송인 이상벽 등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발인은 고 최불암의 발인은 별세 5일째 되는 날인 오는 2일에 이뤄진다. 생전 최불암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기에, 발인식 후 여의도성당에서 고인의 장례 미사가 열린다.
breeze5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