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열린 '국민 배우' 고(故) 최불암의 장례 미사에서 슬픔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 2026.11.2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김혜수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엄수된 고(故) 최불암의 장례미사를 마친 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2026.11.2 © 뉴스1 권현진 기자
고(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에 '친딸 같은' 김혜수는 오열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 와중에도 유족을 살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속에 고 최불암의 장례 미사가 열렸다.
이날 미사에서 고인의 영정은 고인의 손자가 들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강석우, 김혜수, 정준호, 신현준, 송일국, 김경란, 가수 앤디는 장례 미사 현장에 함께 했다. 이때 김혜수는 눈이 부어있는 모습으로, 슬픔을 엿볼 수 있게 했다.
2일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열린 故 최불암 배우의 장례 미사에서 고인의 아내 김민자 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2 © 뉴스1 권현진 기자
김혜수는 1987년 방송된 드라마 '사모곡'에서 최불암의 아내이자 베테랑 연기자인 김민자와 모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 최불암 김민자 부부를 친부모처럼 여기며 가깝게 지내왔다.
김혜수는 지난 2021년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에 출연해 "김민자, 최불암 두 분은 내게 엄마 아빠 같다, 나도 대가족에서 잘 자랐지만, 마음의 빈구석이 크게 생겼을 때 정말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신 두 분"이라며 "시작도 각별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더 각별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고 최불암의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후 오랜 시간 머물며 유족들과 이야기를 나눈 김혜수는 장례 내내 눈물을 흘려 모두를 안타깝게 헀다.
특히 빈소에서 김혜수가 조문객들을 챙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혜수는 조문을 마친 윤여정, 고두심 등 선배 배우들을 배웅했고 김민자를 살뜰하게 챙겼다. 또 조문객들이 벗어둔 신발을 정리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모습은 장례 미사에서도 이어졌다. 장례 미사 후 고인의 아내 김민자가 계속해 눈물을 흘리자, 김혜수는 김민자를 꼭 안아 주며 위로했다. 물론 김혜수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려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30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최불암은 지난 1969년 동료 배우 김민자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고(故) 최불암의 장례미사를 마친 뒤 가족과 지인, 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2026.11.2 © 뉴스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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