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 3' 포스터, '어벤져스: 둠스데이' 포스터
12월 극장가는 할리우드 대작의 격돌이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는 두 영화와의 경쟁을 피해 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16일에는 영화 '듄: 파트 3'(감독 드니 빌뇌브)와 '어벤져스: 둠스데이'(감독 앤서니 루소)가 동시에 개봉한다. 두 영화 모두 충성도 높은 관객층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라 동시 흥행이 예상되는 작품들이다.
티모테 샬라메(티모시 샬라메)가 주연한 영화 '듄: 파트 3'는 절대 권력을 상속받은 폴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선택하며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전쟁과 갈등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1965년 프랭크 허버트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21년 '듄', 2024년 '듄: 파트 2'로 탄생한 바 있는 이 시리즈는 전 세계 누적 11억2500만 달러(약 1조 6729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듄'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도 어마어마한 미술 등에 대한 호평 속에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듄'은 누적 166만 명, '듄: 파트2'는 202만 명을 동원했으며, 2편이 1편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았던 만큼 연말 개봉하는 3편이 전편들보다 더 높은 관객수를 모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같은 날 개봉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아이언맨' 캐릭터로 '어벤져스'의 인기를 견인했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컴백으로 기대감이 높은 작품이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분한 닥터 둠과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분), 캡틴 아메리카(안소니 마키 분) 블랙 팬서(레티티아 라이트 분) 등 어벤져스 멤버들의 대결을 그렸다. '어벤져스' 시리즈 전편을 연출한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다. 아직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MCU가 지금까지 가져왔던 '멀티버스'의 소재를 적극 활용한 이야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MCU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2019)으로 페이즈3가 막을 내린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경우 '어벤져스: 엔드 게임'(2019)이 역대 외화 흥행 1위(1393만 4592명)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가 1121만 1190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029만 6101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천만 영화'에 등극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로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이터널스'(2021) '더 마블스'(2023) '썬더볼츠*'(2025)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MCU 영화들이 모두 시원찮은 성적을 내며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결 탓인지, 한국 영화 대작은 12월 개봉을 피한 모양새다. 12월 개봉 예정 한국 영화로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내일의 민재' '신병 더 무비: 군 병원에 귀신이 산다' 등이 있다. 모두 연휴용 대규모 흥행을 노리는 작품이라기보다는, 작지만 개성 있는 영화로서의 의미가 있는 작품들이다.
겨울 시즌 한국 영화들의 본격적인 흥행 대결은 내년 설 연휴 앞뒤로 이뤄질 전망이다. 설 연휴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국제시장2'를 필두로 2~3편 이상의 성수기용 영화들이 개봉할 것으로 기대된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