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포스터
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가능한 사랑'은 이날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지난 9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먼저 관객과 만난 뒤 OTT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분),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와 남편 상우(조인성 분)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영화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버닝'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다.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시'로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이 감독은 인간의 내면과 사회 현실을 응시하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거장의 입지를 다져왔다.
'가능한 사랑' 역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은사자상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제49회 밀밸리영화제에서도 한국 감독 최초로 어터상을 품에 안았다.
이 감독은 작품에 대해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며 경험하거나 해야만 하는 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완성한 연기 앙상블이다. 전도연은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밀양' 이후 이창동 감독과 다시 만났다. 설경구 역시 '박하사탕'과 '오아시스'에 이어 세 번째로 이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조인성과 조여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창동 감독의 작품 세계에 처음 합류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부부가 상대의 삶을 들여다보며 드러내는 열등감과 욕망, 불안이 네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펼쳐진다.
현실감을 살린 프로덕션도 관전 포인트다. 김지용 촬영감독은 영화용 조명을 최소화하고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카메라가 인물과 상황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도록 설계해 관객이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감각을 구현했다.
장민우 미술감독은 미옥과 호석의 집, 상우와 예지의 별장에 각 인물이 살아온 시간과 생활 방식이 묻어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정재일 음악감독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피아노 단음을 중심으로 선율과 음향을 쌓아 인물들 사이의 긴장과 작품의 서정성을 동시에 끌어냈다.
영화는 국제 시상식에서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됐으며, 고담 필름 어워즈에서는 국제장편영화상과 각본상, 전도연의 주연연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가능한 사랑'은 6일 오후 5시부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seung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