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이창동 "韓 영화 최악일 때 넷플 선택…돈에 쫓기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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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November 06일, PM 02:19

이창동 감독/ 넷플릭스 제공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돌아온 이창동 감독이 "한국 영화 최악의 상황이었고, 마음이 급해 넷플릭스를 통해서라도 영화를 만들었다"며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로 영화를 선보이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 관련 인터뷰에서 한편으로 극장 영화의 위기를 앞당겼다고 여겨지는 OTT 플랫폼을 통해 영화를 보여주게 된 것에 대해 주저하는 마음이 있었는지 묻자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2025년 초가 완전히 한국 영화 산업의 바닥이었다, 제작사 대표가 표현하기를 (한국 영화의) 체력이 바닥이었다, 거의 병상에서 일어날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다"면서 "그랬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 없다, 일반적인 의미 부여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영화 산업 전체의 변화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차피 이런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구조적인 변화 구조적인 문제라고 봐야 한다, (더불어)한국 영화 산업이 그때 최악의 상황이어서 조금 더 기다리면 좋아질 거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나는 마음이 급해서 넷플릭스를 통해서라도 제작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생각을 알렸다.

이창동 감독은 다른 작품들과 비교할 때 이번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덜했다고 했다. 제작 환경에 여유가 생기기도 했고, 감독 자신도 시간이 지나며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스케줄은 빡빡했다, 단 하루도 여유가 없었다"면서도 "어쨌든 전체적으로 시간에 쫓겼지 돈에 쫓기지 않았으니까 (괜찮았다), 돈을 막 썼다는 것은 아니고 그래도 넷플릭스니까 보통 영화 제작 환경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배우들 덕도 있다, 훌륭한 배우들이었고, (연출할 때) 영화 속에 인물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게 안 되면 힘들어졌을 텐데 두 배우(전도연, 설경구)가 나의 방식을 너무 잘 이해했고, 나머지 두 배우(조여정, 조인성)도 열심히 하고 분위기를 아주 좋게 만들었다"고 회상하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서로서로 도와주고 영감을 받고 반응했다, 그래서 여유가 있었다, 나도 자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버닝'(2018) '밀양'(2007) '오아시스'(2002) '박하사탕'(2000) '초록물고기'(1997)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신작이다.이 영화는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다음 권위의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으며 내년 열릴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이기도 하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지난 9월 23일 일부 극장서 개봉했으며,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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