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 4000일 만의 음방 복귀에 조회수·댓글 폭발…다음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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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6일, PM 02:39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30대여도 여전히 아름답잖아. 잘하잖아. 빛나잖아.”(@jje***_**)

“낭만 합격!”(@김유*-***)

“준비하며 기다리는 자에게는 반드시 언젠가 기회가 온다.”(@기다*-***)

베스티. 왼쪽부터 다혜, 해령, 혜연, 유지(사진=베스티 SNS)
베스티. 왼쪽부터 다혜, 해령, 혜연, 유지(사진=베스티 SNS)
걸그룹 베스티(BESTie)가 지난달 31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차트 역주행곡 ‘연애의 조건’(Love Options) 무대를 펼친 영상에 달린 댓글들이다. 약 8년 만에 재결합한 베스티의 무대에 반가움을 표하며 응원을 보내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6일 오후 2시 기준 유튜브에서 조회수 716만 회, 댓글 1만 3000여 개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게재된 ‘쇼! 음악중심’ 영상 중 조회수가 가장 높다.

베스티는 혜연(35), 유지(35), 다혜(33), 해령(31)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YNB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3년 데뷔해 ‘연애의 조건’, ‘땡큐 베리 머치’(THANK U VERY MUCH), ‘핫 베이비’(Hot Baby), ‘익스큐즈 미’(Excuse Me)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2018년 해체 이후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이들을 다시 뭉치게 한 곡은 데뷔 초기였던 2013년 10월 발표한 ‘연애의 조건’이다. 용감한형제가 작사·작곡한 이 곡은 지난 5월부터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이후 과거 무대 영상과 안무 챌린지 등이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소비되면서 음원 차트에서도 상승세를 탔다.

지난 9월에는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100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당시 64위까지 올랐던 ‘연애의 조건’은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최고 순위로 13위까지 찍었다. 어느덧 톱10 진입까지 바라보는 상황이다.

역주행 열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번졌다. ‘연애의 조건’은 전날 대만 스포티파이와 아이튠즈 차트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홍콩과 말레이시아 아이튠즈 차트에서 각각 3위와 6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애의 조건' 커버(사진=YNB엔터테인먼트)
'연애의 조건' 커버(사진=YNB엔터테인먼트)
◇각자 소속사 달라…향후 활동 변수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주행이 실제 활동 재개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멤버들은 지난달 재결합을 결정한 뒤 ‘쇼! 음악중심’ 무대까지 밟았다. 해체한 걸그룹이 13년 전 발표한 곡으로 음악방송에 다시 출연한 이례적인 사례다. 베스티가 완전체로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 것은 약 4000일 만이다.

오랜 공백에도 안정적인 라이브와 안무를 선보인 멤버들에게는 호평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과거 활동 당시보다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높이 평가하거나 재결합 자체에 감동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추가 음악방송 출연과 신곡 발표를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제 관심은 재결합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본격적인 활동 재개로 이어질지에 쏠린다. 멤버들이 현재 각기 다른 소속사에 몸담고 있다는 점이 향후 활동의 변수다. 깜짝 역주행 이전에 각자 잡아둔 일정이 있는 만큼 추가 활동을 위해서는 시간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지의 경우 내년 3월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겨울왕국’에 출연 중이라 당분간 그룹 활동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작품에서 유지는 정선아, 민경아와 함께 주인공 엘사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재결합한 아이오아이의 사례와 달리 사전에 활동 시기를 정해두고 뭉친 것이 아닌 만큼, 신곡 발매까지 이어지려면 멤버 간 일정 조율에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단 베스티 측은 각 방송사 음악방송의 문을 계속 두드리며 추가 출연 기회를 모색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곡 발매와 장기적인 그룹 활동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8년 만에 다시 잡은 기회가 신곡 발표와 지속적인 그룹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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