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넷플릭스 제공
이창동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관련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 유력 후보로 점쳐지는 것에 대해 "아직 전혀 모른다, 앞으로 하기에 달렸다, 앞으로 해도 얼마만큼 이게 가시적으로 나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내 생각에는 어쨌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 대표로 원하든 원치 않든 뽑혀야 하고, 나, 또는 누가 상을 받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영화를 같이 만들었던 사람들이 있다, 배우나 스태프들이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들이 어떤 평가나 보상을 받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창동 감독은 아카데미 후보 지명이나 수상에 대해 "여전히 힘들다"면서 낙관을 피했다. 그는 "'기생충'의 효과 때문에 (여전히 가능하다는) 착시를 갖는데, '기생충' 같은 대성공은 작품도 훌륭하지만 여러 가지가 있었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은) 잘 안 올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아카데미는) 여전히 장벽이 높다, 아카데미 자체도 개선책을 내놓으면서 여러 가지로 포용적인 정책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장벽이 높고, 우리('가능한 사랑')가 후발 주자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한 지 두 달도 채 안 됐다, 이제부터 뛰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참 힘들다"고 생각을 전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버닝'(2018) '밀양'(2007) '오아시스'(2002) '박하사탕'(2000) '초록물고기'(1997)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신작이다.이 영화는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다음 권위의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으며 내년 열릴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이기도 하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지난 9월 23일 일부 극장서 개봉했으며,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