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문무'가 KBS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토리의 일부분을 엿볼 수 있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600년 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철저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다룬 '문무'는 '고려거란전쟁' 이후 KBS가 선보이는 대하사극이다. 이현욱(김법민 역), 장혁(연개소문 역), 김강우(김춘추 역), 박성웅(김유신 역) 등 연기파로 불리는 배우들은 약 1400년 전 역사 속 인물로 완벽 변신할 예정이다.
대하사극이라는 장르가 주는 기대감 속, KBS 측이 공개한 예고편에는 죽음을 각오하고 삼국이 펼치는 치열한 전투가 담겼다. 예고편 속 눈길을 끄는 것은 승리를 위해 전투를 준비하고, 피 튀기는 전투를 하는 삼국의 모습이 현장감 있고 웅장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현장감과 웅장함은 대하드라마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역사적 사실과 함께 느끼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요소로 손꼽힌다. 특히 전쟁을 다루는 극의 특성 상 거대한 지형지물, 수백 명의 전투병을 활용해 전투 장면을 담아야 한다는 점은 대하드라마가 필수적으로 생각해야 할 요소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대하사극을 애정하는 시청자들은 '문무'의 컴백이 반갑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한정적인 제작비와 장소 섭외 등의 문제를 어느 정도 타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S 2TV 측 역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제작을 지원하는 조직인 'AI Production'을 가동해 '문무'에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KBS의 생성형 AI 기반 방송 제작 전문 허브 'AI Production'에 따르면, '문무'는 대규모 전쟁 장면의 군중 표현을 비롯해 실제 촬영이 어렵거나 위험한 장면의 경우, 사전 시각화 및 대체 제작, 화재 장면 구현 등에 AI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촬영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제작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기존 제작 방식으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대규모 장면의 사실감과 영상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담긴 대규모 전투 장면은 AI 기술이 접목되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다. 광활한 공간에서 수많은 군사가 전투를 펼치는 장면뿐만 아니라 삼국시대 성곽의 웅장함, 얼음으로 둘러싸인 자연 지형 등은 대하사극에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 주며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무' 제작진 측은 "공개되는 본편에는 CG나 VFX(시각 효과), AI를 더 다양하게 활용한 장면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본편이 오픈되면 AI를 어떻게 사용하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 역시 "AI가 있어 회당 많은 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니 이런 서사극이 수혜를 많이 본다", "사극의 시대가 올 수도 있다. AI 기술로 적은 비용이지만 대규모 전쟁신을 만들 수 있게 된다"라는 반응이다. AI 기술을 영화·드라마 등 작품 제작에 접목한다는 최신 흐름은 제작비 절감과 콘텐츠 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다만 "영상미가 기존 KBS의 대하사극과 결이 다른 느낌이다. AI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보지 않을 듯", "AI가 들어가지 않은 곳에서는 확실히 부족한 느낌이 든다" 등 AI 사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AI 기술의 활용 자체가 작품의 완성도를 보장하지 않으며, 자칫하면 몰입감을 깨트릴 수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기대와 우려 속, '문무'는 예고편부터 기존 KBS 대하사극과는 결이 다른 시네마틱한 영상미를 선보였다. AI 기술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실제 방송에서도 이러한 영상미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기술의 활용을 작품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여냈느냐 하는 점이다. 과연 '문무'가 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성공으로 이끄는 동시에, 대하사극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iMBC연예 장주원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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