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M] 반등 성공한 '파이널 테이블', 남은 과제는 맛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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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November 06일, PM 05:40

'파이널 테이블'이 요리 경연의 시작과 함께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이제는 서사와 긴장감을 조화롭게 엮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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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방송된 JTBC '파이널 테이블'(극본·연출 김도훈) 3, 4회가 닐슨코리아 유료 전국 가구 기준 1%대 시청률에서 벗어나 2%대에 진입했다. 특히 4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2.6%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첫 방송 전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의 드라마판으로 기대를 모았던 '파이널 테이블'은 초반 인물들의 서사를 집중적으로 풀어낸 뒤, 3, 4회부터 요리 서바이벌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청률 상승세 역시 시청자들이 기다려 온 요리 경연이 시작되고, 팀 '파밀리아'의 본격적인 활약이 그려졌기 때문이라고 파악된다.

방영에 앞서 김 감독은 요리 서바이벌 예능의 긴장감에 드라마의 서사를 더하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포맷의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배우진 역시 "1회부터 4회까지 읽으며 예능인지 드라마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몰입감이 좋았다"고 이야기하며 예능과 드라마의 장점이 조화를 이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자들 역시 두 가지 장점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한 상을 기대했지만, '파이널 테이블'은 각각의 맛을 1, 2회와 3, 4회에 따로 내놓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파이널 테이블'은 인물마다 저마다의 독특한 서사를 지닌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가 캐릭터의 감정과 선택을 이해하려면 충분한 개연성을 갖춘 서사가 뒷받침돼야 한다. 동시에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과 요리라는 소재가 주는 시각적인 재미도 놓칠 수 없다. 그러나 1, 2회에서는 주인공들의 서사를 풀어내는 데 집중한 나머지 요리 서바이벌의 포문을 열지 못했고, 3, 4회에서는 경연이 시작됐음에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인물의 행동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드라마와 예능의 강점을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의도를 내세웠지만, 기본 베이스는 드라마인 만큼 '파이널 테이블'은 인물들의 서사를 먼저 쌓아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렇기에 1, 2회에서는 팀 '파밀리아'를 이끌 주인공 강한과 그에 맞설 라이벌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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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이를 통해 강한(안효섭 분)과 최송이(홍화연 분)가 서바이벌의 개최자인 평연그룹과 악연으로 얽혀 있다는 점, 두 사람이 요리 서바이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팀 '파밀리아'를 꾸리는 과정이 그려진 3, 4회에서 최송이는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요리 서바이벌에 참가하겠다는 초반의 각오와 달리 "주방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앞선 서사와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파밀리아'를 살리기 위해 강한이 위약금까지 감수하며 헤드 셰프로 합류했음에도 "수돗물 알레르기가 있어 설거지를 못 한다"는 최송이의 태도는 답답함을 안겼다. 이후 '주방에 들어가면 사람이 다친다'는 최송이의 트라우마가 밝혀지면서 행동의 배경이 일부 설명되기는 했지만, 요리 서바이벌을 개최한 '평연그룹'과 지독한 악연을 맺고 아버지의 복수를 계획해 온 최송이가 정작 경연을 앞두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은 앞서 쌓아온 인물의 서사와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비록 초반에 쌓아온 서사와 이후 인물의 태도가 맞물리지 않아 캐릭터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으로 남았지만, 1, 2회에서 보여 주지 못했던 요리 서바이벌의 묘미를 선보였다는 점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경연에서 주어지는 요리 주제가 진부하지 않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는 문장부터 세대를 아우르는 밥상을 차려야 한다는 미션까지, 다양한 주제는 강한의 강점인 창의적인 발상을 부각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파이널 테이블'은 기존 요리 서바이벌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요리들이 등장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결국 '파이널 테이블'이 내세울 수 있는 차별점은 드라마의 서사와 요리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한데 담아냈다는 데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장점이 애매하지 않게 맞물려야 비로소 기획 의도를 살릴 수 있다. 경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앞으로는 인물들의 선택에 설득력을 더하는 동시에 요리 서바이벌만의 볼거리를 얼마나 풍성하게 보여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iMBC연예 장주원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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