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줄 치킨 사러 간 형, 교통사고로 세상 떠났다"…김영철, 먹먹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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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November 08일, AM 05:00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개그맨 김영철이 35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큰형을 떠올리며 당시 어머니가 홀로 감당해야 했던 슬픔에 대해 감정을 이입했다.

지난 6일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김영철과 개그우먼 정선희가 각자의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을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선희는 자신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서게 해준 책으로 박완서 작가의 '한 말씀만 하소서'를 꼽았다.

정선희는 "박완서가 이걸 쓴 배경엔 가슴 아픈 배경이 있다. 딸 넷에 아들 하나였는데 26세의 젊은 아들을 잃는다. 하루아침에 자식이 떠난 자리에서 정말 토하듯이 자신의 감정을 옮겨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이 자신에게 "마주하고 싶지 않은 과거, 감정들을 오롯이 다시 마주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이를 듣던 김영철은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큰형을 떠올렸다. 그는 "1991년에 형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가셨다"며 "나는 엄마 입장으로 한번 읽어봤다"며 자신 역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고 했다.

김영철은 특히 박완서 작가가 아들을 잃은 뒤에도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는 대목이 가슴에 남았다고 했다.

그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이 슬픈 얘기를 정직하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는데, 우리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텨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영철은 "엄마가 우리가 밥 먹는 걸 쳐다보면 '된장찌개 내가 끓였는데도 참 맛있지? 밥이 들어가네'라고 했던 모습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때론 우리 앞에서 억지로 못 먹는 연기도 했었나? 엄마를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김영철은 과거 방송에서도 형을 잃은 당시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큰형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김영철은 "다시 형이 집에 나가면서 '김영철이가 먹고 싶어 하던 치킨을 사 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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