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폭탄 앞 박진영에 초조…거사에 닥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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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8일, AM 10:20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폭발을 기다리던 순간, 지키고 싶은 사람이 폭탄 앞으로 다가섰다.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이 거사의 성공과 박진영의 안전 사이에서 마음을 졸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방송화면)
지난 7일 방송된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9회에서는 조선총독부 기송관 개통 기념 연회를 무대로 구국단의 세 번째 작전이 진행됐다.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를 겨냥한 계획은 예상 밖의 상황이 거듭되며 위기를 맞았다.

이날 이가경(김유정 분)은 유소란(김현주 분)으로부터 다음 날 밤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필립(이무생 분)이 유소란의 부탁을 받고 마련한 기회였다. 오랫동안 바라던 미국행이었지만 김태웅(박진영 분)을 두고 떠나야 하는 이가경의 마음은 복잡했다.

김태웅 역시 혼란을 겪었다. 일본 경찰에게 모욕과 폭력을 당하는 조선인 소년들을 목격한 그는 분노했다. 자신마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무시하던 경찰들이 정무총감의 아들 ‘사토 히데오’라는 신분을 알고 태도를 바꾸자 씁쓸함은 더 커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속내를 나누지 못한 채 작별을 앞뒀다. 이가경은 마지막 출근 날 김태웅의 서랍에 전당표를 돌려놓았다. 이를 발견한 김태웅이 자신과 더는 얽히고 싶지 않은 것이냐고 묻자, 이가경은 “좋아했어요. 김태웅이란 사람을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내 이름은 사토 히데오입니다. 김태웅이 아니라”였다. 진심을 꺼낸 순간에도 두 사람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그날 저녁, 구국단은 연회장에서 작전에 돌입했다. 외신 기자 부부로 초대받은 유소란과 유필립이 안으로 들어왔고, 이가경은 유소란과 함께 폭탄을 준비했다. 유필립은 영어 통역을 맡아 사토 신이치의 시선을 돌렸다.

폭탄을 조립하던 집무실에 김태웅 일행이 접근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이가경의 기지로 발각을 피했다. 이후 일본 수상의 축전이 도착하자 이가경이 취사장에 연락했고, 요리 보조로 잠입한 송전(전융법 분)이 화재 종을 울렸다. 혼란을 틈타 유소란이 시한폭탄을 꽃 장식 사이에 숨기면서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총독부인이 총독의 고초열을 이유로 꽃 장식을 치우라고 지시하면서 상황이 틀어졌다. 이가경은 복도에 버려진 꽃 장식에서 폭탄을 찾아 연회장으로 들어가는 대형 케이크에 옮겨 숨겼다.

폭발 예정 시각은 오후 6시 20분. 총독의 건배 제의에 맞춰 거사를 마칠 순간만 남았지만, 이번에는 김태웅이 변수로 떠올랐다. 총독이 건배사 통역을 맡기면서 그가 폭탄이 든 케이크 가까이에 서게 된 것이다. 연회장에 건배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김태웅을 바라보는 이가경의 초조한 모습이 이어지며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9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평균 7.4%, 최고 9.2%, 수도권 평균 8.2%, 최고 10.5%를 기록했다. 케이블·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다.

‘100일의 거짓말’ 10회는 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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