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폼 회복' 래시포드에 관심 보이나? 정작 AV는 '완전 이적? 어,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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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4월 24일, 오후 07:00

(MHN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완전 이적 방향을 정하지 않은 가운데, 그의 거취에 눈이 모이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래시포드는 올 시즌을 마친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챔피언스리그 클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의 이 공격수는 시즌 중반 애스턴 빌라에 임대되며 합류한 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적어도 올드 트래포드에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맨유 성골 출신인 래시포드는 지난 2월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됐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벵 아모림 감독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벵 아모림 감독
마커스 래시포드
마커스 래시포드

맨유 유스 출신으로 15-16시즌 1군까지 올라온 래시포드는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보였다. 18경기 8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19-20시즌에는 44경기 22골, 20-21시즌에는 57경기 21골을 터뜨렸다. 22-23시즌에는 폼이 절정에 달해 56경기에 나서 30골 성적표를 받아왔다. 한때는 이처럼 팀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공격수였다.

그러나 근래 들어 근태 이슈가 잦아졌고 경기력에 노이즈가 발생했다. 시즌 중반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는 불화설까지 터졌다. 이로 인해 아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자리를 잃고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하자마자 귀신같이 폼이 살아났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새로운 카드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리그 17경기에 나서 4득점 5도움을 기록했고, 직접적 수치 대비 필드 안에서 팀의 공격을 풀어나가는 부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인 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에즈리 콘사와의 골 합작, 드리블 성공 4회, 최다 기회 창출(4회) 등을 기록하며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직전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1-2로 패배했지만 전반 18분 제이콥 램지가 얻어낸 PK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그를 다시 맨유로 복귀시키는데 냉소적인 반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벵 아모림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벵 아모림 감독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만일 빌라가 래시포드의 완전 이적을 거부할 경우, 맨유는 그의 새로운 구매처를 찾으려고 할 것이다"라며 "래시포드가 임대 이적한 후 보여준 좋은 폼에도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시즌 후 복귀하더라도 1군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또 맨유는 새로운 대체 자원으로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를 노린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애스턴 빌라가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을 거부할 경우 래시포드는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한다. 애스턴 빌라는 올 시즌이 끝나고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45억 원)에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다. 

'스카이스포츠'의 멜리사 레디 선임기자는 "아직 애스턴 빌라는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래시포드와 아모림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났으며 맨유에 속해있던 당시 래시포드에게는 분명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는 아직 래시포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는 그의 애스턴 빌라 임대 이적이 정해지지 않았을 당시 링크가 진하게 연결됐던 구단이다. 다만 당시 주급 32만 5천 파운드(한화 약 6억 2,140만)에 달하는 래시포드의 높은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워했다. 무엇보다 래시포드의 완전 이적 옵션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의 주급은 현재 약간 내려가 22만 5천 파운드(한화 약 4억 2,177만원)에 달한다. 이 금액의 75%를 애스턴 빌라가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이 부담스러운 몸값에 변동이 생기지 않는다면 래시포드의 미래 윤곽은 예상과 조금 다르게 그려질 전망이다.

한편 애스턴 빌라는 오는 27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시 15분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