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IA는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을 1군에 등록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두 번째 타석 안타를 때린 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곧장 경기에서 빠진 김도영은 이후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당초 좀 더 빠른 복귀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재검에서 완벽하지 않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시기가 미뤄졌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에서 2타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33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러닝 훈련과 함께 2군 경기에서 실전 수비도 소화한 만큼 경기를 치르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KIA는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일단 당분간은 김도영을 대타로 활용하고,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선발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0.347의 타율과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과 함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등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시즌 초반 다소 침체해 있는 KIA로선 김도영의 합류가 무척 반갑다. 당장 선발로 투입하지 못해도 경기 후반 '대타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IA는 김도영과 함께 투수 김민재, 포수 한준수를 등록했고, 대신 내야수 홍종표와 투수 이형범, 포수 한승택을 내려보냈다.
SSG 랜더스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으로 임시 영입한 대체 외국인선수 라이언 맥브룸을 1군에 등록했고, LG 트윈스는 투수 김강률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전날 8연승이 끊긴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하주석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대신 포수 허인서를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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