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외인이’ ML 45홈런 강타자, 사흘 연속 이승엽 감독에 캐치볼 요청…“케이브 본인의 정체성 찾았다” [오!쎈 잠실]

스포츠

OSEN,

2025년 4월 25일, 오후 04:51

[OSEN=고척,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내주고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경기종료 후 두산 이승엽 감독이 케이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4 / soul1014@osen.co.kr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연주를 두산은 콜어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2루 두산 케이브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4.24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이승엽 감독과 제이크 케이브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두산 베어스의 3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도 케이브와 경기 전 캐치볼을 했다”라고 밝혔다. 

케이브는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승엽 감독에게 처음 캐치볼을 제안했다. 이승엽 감독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이며 글러브를 착용했고, 3루 더그아웃 앞에서 케이브의 캐치볼 파트너가 됐다.

두산은 그 경기에서 8-2로 승리하며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에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케이브가 캐치볼을 제안하며 연이틀 외국인선수와 감독의 캐치볼이 이뤄졌다. 두산은 전날 또 9-3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도 케이브가 캐치볼을 하자고 해서 했다. 캐치볼을 한 뒤로 2연승에 성공했는데 우연의 일치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케이브 또한 이승엽 감독의 캐치볼을 통해 좋은 기운을 받은 듯하다.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최근 7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던 케이브의 시즌 타율은 어느덧 3할7푼7리까지 상승해 타격 부문 3위까지 도약한 상황. 외국인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이다. 4월로 기간을 한정하면 케이브의 타율은 4할8푼8리에 달한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연주를 두산은 콜어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무사 1루 두산 케이브가 2점 홈런을 날리고 이승엽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04.24 / soul1014@osen.co.kr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는 몸살로 한 차례 엔트리에서 빠진 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의 정체성을 찾지 않았나 싶다”라며 “타선도 4번에서 내려오면서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다. 열심히 치고 열심히 뛰고 열심히 수비한다. 지금 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로 인해 다른 선수들까지 좋은 영향이 간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두산은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을 맞아 정수빈(중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오명진(2루수) 박지훈(유격수) 조수행(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준.

주전 유격수 박준영이 전날 슬라이딩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박지훈이 데뷔 첫 선발 유격수 중책을 맡았다. ‘초대형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은 친정과 첫 맞대결을 맞아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3푼8리 부진 여파다. 

/backlight@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두산 케이브 2025.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