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수(왼쪽)와 정민서가 대만아마추어선수권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김민수는 25일 대만 가오슝의 신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안성현(16·신성고)과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수는 "대만에 처음 와서 어색한 게 많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돼 좋았다"면서 "(안)성현이와 해외에서도 경쟁할 수 있어 뿌듯했고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장전에서 패한 안성현이 2위, 최준희(20·한국체대)가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한국은 출전 선수 3명이 '톱3'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부에선 정민서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위 크리차냐 카오파타나스쿨(태국·5언더파 283타)을 6타 차로 압도하고 우승했다.
함께 참가한 오수민(17·신성고)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대만아마추어선수권대회는 대만골프협회가 1990년부터 주최하고 있으며 APGC(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 회원국의 아마추어 선수 120명(남·여 각 60명)이 참가하는 대회다.
김형태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고맙다"면서 "올 초 진행한 해외 전지훈련의 결실을 보아 기쁘다. 앞으로도 선수 개개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본인의 장기를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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