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좋은 영입+운+지원 따라줘야 부활" 긱스, '카리스마' 아모림 선임에 흡족'

스포츠

OSEN,

2025년 4월 25일, 오후 05:27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52)가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긱스는 유스 시절부터 24년 동안 맨유에서 뛰었던 전설의 윙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35개에 달하는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긱스는 지난 2014년 은퇴 후 맨유 코치로 발탁됐고, 데이빗 모예스 경질 후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또 루이 반 할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웨일스 대표팀을 맡아 처음 사령탑에 올랐던 긱스는 2020년 11월 여자친구 케이트 그레빌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고 2022년 재판을 앞두고 웨일스 감독에서 공식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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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2023년 그레빌 폭행 혐의에서 무죄를 받은 긱스는 현재는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솔퍼드 시티(4부 리그)에서 풋볼 디렉터로 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긱스는 전 동료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퍼거슨 감독 이후 맨유와 현 아모림 감독에 대해 평가했다. 

아모림 감독은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유를 맡았다. 하지만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할 것이 확실해졌다. 또 역대 최악의 순위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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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맨유는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희망을 걸고 있다. 준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이길 경우 결승에서 토트넘 혹은 보되/글림트를 만나게 된다. 

긱스는 "내가 참여했던 시기까지 포함 지난 10~12년 동안 맨유의 영입은 충분하지 않았다. 어떤 비즈니스든, 축구팀이든 좋은 영입이 필요하다. 운도 좀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유망한 유소년 선수들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 에릭 칸토나, 안드레이 칸첼스키스, 페테르 슈마이켈 같은 영입이 있었다"고 전설들과 함께한 과거 맨유를 돌아봤다. 

긱스는 "유스 선수들이 올라오는 운도 있어야 하고, 좋은 영입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이 감독이 마음에 든다. 아모림 감독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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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모림 감독은 카리스마가 있고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이적시장도 필요하고,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맨유에 어울리는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폭의 선수 정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이든 산초(25, 첼시 임대), 빅토르 린델뢰프(31) 마커스 래시포드(28, 아스톤 빌라 임대) 등이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최우선 순위로 뒀다. 그중 한 명이 황희찬(29) 동료 마테우스 쿠냐(26, 울버햄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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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쿠냐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하고 있다. 맨유가 6250만 파운드(약 1191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다음 달 안으로 계약 조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다만, 유로파리그에서 희망의 불씨는 남아 있다. 맨유는 지난 목요일 리옹과의 2차전에서 5-4 대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고, 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와 맞붙을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