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징크스 깬 '다승 1위' 박세웅…김태형 감독 함박 웃음

스포츠

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후 06:04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 시작에 앞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연이은 호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세웅은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2회초 선제 3실점 하면서 흔들렸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은 뒤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던지고 임무를 완수했다.

팀이 5-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한 박세웅은 다승 단독 1위로 점프했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할 정도로 어느 때보다 초반 페이스가 좋다.

이날 선발승으로 박세웅은 한화전 징크스도 깼다. 2022년 4월 20일 사직 경기 이후 무려 1100일 만에 한화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선발 박세웅이 5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상대가 한화라서 그랬는지 도망가는 피칭을 하더라. 어렵게 승부하다 볼넷 주고 실점했는데, 그래도 갈수록 자기 페이스를 찾고 6회까지 잘 던져줬다"며 박세웅의 피칭을 돌아봤다.

이어 "어제도 투구 수가 많아 끊어주려고 했는데 본인이 투수코치한테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하더라.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은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롯데 부동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에 대한 칭찬도 곁들였다. 김원중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8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해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있다. 1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책점은 단 1점뿐이다.

김 감독은 "원중이가 지금 공이 좋다. 나가면 거의 완벽하게 막아준다. (정)철원이 하고 원중이는 지금 자기 역할 잘해주고 있다. 이기는 경기를 잡아줘서 다행"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한편 2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정훈(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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