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경기전 동료들과 함께 챔피언스필드에서 모처럼 훈련했다. 모든 이들의 눈은 김도영을 향했다. 타격과 수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하며 첫 날을 보냈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 중요할 때 쓰겠다. 3경기 정도는 조심하도록 하겠다. 20타석까지는 적응단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했다. "챔피언스필드에서 오랜만에 훈련해서 기분좋았다. 이번에는 금방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고 재활했다. 늦어져 조급함이 있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육 부상이라 위험할 수 있지만 빨리 가자는 생각만 들었다. 이제부터 부상없이 잘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돌아온 김도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여전하다. 예전처럼 빨리 뛸 수 있겠는가라는 걱정이다. "허벅지 의식은 많이 사라졌다. 처음 뛸때는 올라올 것 같은 불안감이 생겼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계속 신경쓰겠다. 주변에서 당분간 도루는 자제하라고 한다. 팀 사인에 맞게 플레이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시에 뛰는 야구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보였다. "뛰지 않는 나는 매력이 없다. 뛰는 야구를 꾸준히 할 것이다. 그만큼 관리도 해야한다. 부상 당했다고 절대로 안뛰지 않는다. 불안감은 크게 없다. 경기에 나가면 뛸 것 같다. 훈련할 때 완전 전력까지 뛰지는 않았다. 100% 가깝게 뛴터라 큰 불편없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1군 형들다치고 나서도 많이 연락받았다. 마음 편하게 해주셔셔 재활 잘했다. 가족들이 나보다 더 힘들었다. 야구 안보려고 했는데 계속 봤다. 몸이 쇼파에 가있고 TV 틀어져 있더다. 팬들께서 절대 무리해서 오지마라는 DM를 많이 보내주셨다. 날 생각해주는 메시지 너무 감사한데 막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빨리 가고 싶은데 오지말라는 말이었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