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않는 나는 매력 없다" 돌아온 천재 못말리는 질주 본능,“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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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4월 25일, 오후 06:10

김도영./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KIA 타이거즈 천재타자 김도영(22)이 25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1군에 복귀했다. 3월22일 개막전 두 타석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지 34일만이다. 그 사이 팀은 디펜딩 챔프의 위용이 사라졌다. 성적 부진에 빠졌고 아직도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김도영이 천군만마가 되기를 기대받고 있다. 

경기전 동료들과 함께 챔피언스필드에서 모처럼 훈련했다. 모든 이들의 눈은 김도영을 향했다. 타격과 수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하며 첫 날을 보냈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 중요할 때 쓰겠다. 3경기 정도는 조심하도록 하겠다. 20타석까지는 적응단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했다. "챔피언스필드에서 오랜만에 훈련해서 기분좋았다. 이번에는 금방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고 재활했다. 늦어져 조급함이 있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육 부상이라 위험할 수 있지만 빨리 가자는 생각만 들었다. 이제부터 부상없이 잘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OSEN DB

KIA 성적부진에 빠진 것에 대해서도 "어느 팀이나 겪는 사이클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없을 때 팀이 생각대로 안 흘러가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사이클이 떨어진 것 치고는 괜찮았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실전감각은 경기 하면서 풀어가겠지만 금방 적응할 것 같다. 나도 노력하면서 제 컨디션 찾아야 팀도 올라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돌아온 김도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여전하다. 예전처럼 빨리 뛸 수 있겠는가라는 걱정이다. "허벅지 의식은 많이 사라졌다. 처음 뛸때는 올라올 것 같은 불안감이 생겼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계속 신경쓰겠다. 주변에서 당분간 도루는 자제하라고 한다. 팀 사인에 맞게 플레이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시에 뛰는 야구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보였다.  "뛰지 않는 나는 매력이 없다. 뛰는 야구를 꾸준히 할 것이다. 그만큼 관리도 해야한다. 부상 당했다고 절대로 안뛰지 않는다. 불안감은 크게 없다. 경기에 나가면 뛸 것 같다. 훈련할 때 완전 전력까지 뛰지는 않았다. 100% 가깝게 뛴터라 큰 불편없다"고 밝혔다.  

김도영./OSEN DB

동료들과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1군 형들다치고 나서도 많이 연락받았다. 마음 편하게 해주셔셔 재활 잘했다. 가족들이 나보다 더 힘들었다. 야구 안보려고 했는데 계속 봤다. 몸이 쇼파에 가있고 TV 틀어져 있더다. 팬들께서 절대 무리해서 오지마라는 DM를 많이 보내주셨다. 날 생각해주는 메시지 너무 감사한데 막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빨리 가고 싶은데 오지말라는 말이었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