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치리노스, 원정팀 NC는 라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NC 선발 이호준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2025.04.24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5/202504251801773340_680b4ffa16376.jpg)
[OSEN=대구,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올해 현 시점 ‘절대 1강’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첫 번째 팀이 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총력전을 펼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NC는 전날 경기 선발 라일리가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7회에는 전사민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문제는 8회, 이날 NC는 손주환 김진호 등 믿을 수 있는 불펜진이 이미 2연투를 펼친 상황이었다. 낼 수 있는 카드가 한정적이었다.
일단 8회 첫 번째 투수로 올라온 배재환이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창기와 오스틴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2아웃을 먼저 잡았다. 그러나 문보경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NC는 배재환을 내리고 최성영을 올렸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3-1로 쫓겼다.
이호준 감독은 당시를 복기하면서 손주환 김진호 등의 3연투도 생각했었다고.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듣고 생각을 접었다. 이 감독은 “어제는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잡고 가야 했다. 어떤 투수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그날 컨디션 좋은 투수를 쓰려고 했다”고 설명하며 “어제 김진호와 손주환이 모두 연투 상황이었는데 3연투까지도 생각을 했다.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고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전사민 배지환 김시훈 등으로 막아야 했다”고 전했다.
결국 3연투 없이 남은 전력으로 리드를 지켰다. 김시훈은 박동원을 상대로 커브를 3개 연속 던져 힘 없는 땅볼로 요리했다. 이 상황에 대해 이호준 감독은 “(김)시훈이가 그래도 동원이를 잘 잡아주고 끊어줬다”며 “우리 배터리 코치 사인이 좋았다. 나는 (박)동원이에게 커브를 안 썼으면 했다. 혹시 커브 높게 들어가서 큰 거 한 방 맞아버릴까봐 불안했는데 과감하게 커브 던지라고 했고 그걸로 잡아내더라”라고 웃었다.
이날 NC는 목지훈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22(7⅔이닝 7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KT전 이후 첫 등판이다. 3월 27일 대구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특히 이날 목지훈은 주자 3루 상황에서 두 차례 보크를 범하는 악몽의 기억이 있다.
이호준 감독은 “투수코치와 준비를 잘 했을 것이다”며 “(목)지훈이 같은 경우는 오래 쉬었다 오면 공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도 기대를 한다. 삼성의 테이블세터들을 안 내보내는 게 관건인 것 같다”고 전했다.
NC는 박시원(중견수) 김주원(유격수) 박민우(2루수) 손아섭(우익수) 서호철(1루수) 김휘집(3루수) 한석현(좌익수) 김형준(포수) 한재환(지명타자)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