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한화 엄상백. 2025.04.18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5/202504251819776126_680b54a4d4f20.jpg)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대전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에 첫 방문했다. 새 구장에서 처음 상대하게 된 한화 이글스 투수가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드암 엄상백(29)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KT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볼파크 첫 방문으로 선수들도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적응 훈련에 바빴다. 투수들은 마운드에 올라 발을 구르며 높이와 흙 상태를 체크했고, 야수들 역시 잔디 상태부터 우측 8m 높이 몬스터월을 맞고 튀어나오는 타구 강도를 확인했다.
신구장을 둘러본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1루로 악송구를 해도 공이 바로 튀어 나와서 타자가 2루까지 못 가겠더라. 파울 존이 좁으니 투수들이 힘들 수 있겠다”며 1루, 3루 뒤쪽 파울 지역이 좁은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새로운 구장에 왔는데 엄상백을 만나네”라며 빙긋 웃은 뒤 “비가 이렇게 딱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사직 롯데전이 우천 취소되지 않았더라면 엄상백은 24일 롯데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일정이 하루씩 밀리면서 엄상백과 친정팀 KT의 첫 대결이 이날 성사됐다.
엄상백은 2015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KT에 10년간 몸담았다. KT 선수들과는 서로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이 감독은 “누가 유리할지 모르겠다. 해봐야 알 것 같다”며 궁금해했다.
지난겨울 4년 최대 78억원 조건으로 KT에서 한화로 FA 이적한 엄상백은 올 시즌 4경기(15⅔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6.89 탈삼진 15개를 기록 중이다. 첫 3경기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며 패전을 안았지만 지난 18일 대전 NC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 김민혁(좌익수) 허경민(3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1루수) 오윤석(2루수) 최성민(우익수) 배정대(중견수) 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는 소형준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