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5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가 된 임성재는 공동 67위에 그치면서 상위 60명까지 나설 수 있는 3, 4라운드 출전이 불발됐다.
공동 50위 그룹이 3오버파를 기록해 임성재는 '컷 마지노선'에 한 타 미치지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는 스폰서 대회인 우리금융 챔피언십엔 꾸준히 나서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연거푸 우승을 차지해 올해는 3연패 도전에 나서고 있다.
KPGA투어 역사상 단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6번 있었는데, 가장 최근은 1997~1999년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박남신이 기록한 것이었다.
임성재는 26년 만의 대업에 도전했는데, 예상외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강풍을 당해내지 못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그는 1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13번홀(파3)에서 3퍼트를 기록하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1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한 그는 16번홀(파5) 버디로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한때 6오버파까지 처졌다.
3번홀(파5)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지만, 1라운드에서 기록한 4오버파를 만회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어제보다는 감이 훨씬 좋았는데 거리 계산이 생각보다 안 됐다"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퍼트도 여러 차례 하는 등 퍼트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평일에 경기를 보러 오지 못하시는 팬들은 주말에 올 계획을 세우기도 했을 텐데,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홍(24). (KPGA 제공)
박준홍(24)은 '깜짝 선두'에 나섰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강태영(27)과 이수민(32·이상 5언더파 137타)이 한 타 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발달 장애를 안고 프로 골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민(28)은 이날 3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가 돼 문도엽(34), 박지민(28)과 함께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이전까지 KPGA투어 4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했던 이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최고 성적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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