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5/202504251606775163_680b37b7c5a5f.jpg)
25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긱스와 퍼디난드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뛰고 있는 윙어 잭 그릴리시(30)를 두고 아스톤 빌라를 떠날 당시 맨유로 이적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910억 원)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로 합류했다. 이 금액은 맨시티 클럽 레코드였을 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그릴리시는 이 이적료에 걸맞은 기량을 꾸준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에 기여하는 등 여러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릴리시는 맨시티 이적 후 155경기 동안 17골 2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기록. 더구나 이번 시즌에는 얼마 전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시즌 첫 리그 골을 기록했다. 현재는 선발에서 밀려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맨시티는 올여름 그릴리시를 이적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몸값이 비싼 만큼 완전 이적이 힘들 경우 임대로라도 내보낼 생각을 갖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5/202504251606775163_680b37b8ec929.jpg)
긱스는 전 동료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그릴리시를 언급하기 전 "앙헬 디 마리아(37, 벤피카)도 나는 맨유 스타일의 선수라고 느꼈다"면서 입을 열었다. 루이 반 할 감독 시절 맨유에서 뛰었던 디 마리아였다.
이어 긱스는 "하지만 당시 우린 다이아몬드 미드필더를 썼고 그는 다이아몬드 왼쪽에서 뛰었다. 혹은 3백에 투톱을 쓰면서 그는 10번 자리에서 뛰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 우리가 원래 그를 영입했던 포지션, 즉 마드리드 시절 오른쪽이나 가끔 왼쪽에서 뛰던 포지션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그는 맨유 선수 같았다"고 떠올렸다. 그러자 퍼디난드는 "난 그를 정말 좋아했어"고 응수하기도 했다.
긱스는 이어 "그릴리시도 마찬가지다. 그는 맨유 스타일의 선수였다"고 말했고 퍼디난드 역시 "맞다. 100% 동의한다. 그는 그냥 원하는 게 있다. 그렇지 않나?"라고 격하게 공감했다.
한편 맨시티와 계약을 2년 남기고 있는 그릴리시는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작년에 내 딸이 태어났다는 점을 제외하면 여러 이유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해 중 하나였다"면서 "어쩌면 가장 힘든 해였다. 경기장 안팎 모두에서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해이고 일종의 새출발이니까 여기서부터 다시 도약하고 싶다"면서 "솔직히 더 자주 경기에 출전해서 예전처럼 리듬을 되찾고 싶다. 몇 년 전처럼 계속 경기에 나서던 그 시절처럼"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릴리시는 "경기에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식의 출전은 정말 힘들다"면서 "꾸준히 훈련하고,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