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도영, 34일만의 복귀전 대타로 나서 2타점 동점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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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4월 25일, 오후 07:58

KIA 타이거즈 김도영.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역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적시타로 연결했다.

김도영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지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지난달 2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두 번째 타석 안타를 때린 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은 이날 34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대타로 활용하다 경과를 지켜보고 선발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4회말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이 감독은 주저없이 김도영을 투입했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최원준의 타석이었지만 김도영의 확률이 더 높다는 판단이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타석에 등장한 김도영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안타를 때렸다.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 시속 123㎞짜리 커브가 들어왔고 김도영은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2루 베이스를 스쳐 지나가는 중전 안타가 됐고, 2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김도영도 타격 후 안타를 확인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다만 부상 방지를 위해 곧장 대주자 박재현으로 교체됐다.

'김도영 효과'는 KIA 타선에 불을 붙였다. 박찬호의 기습 번트 때 손주영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김선빈, 패트릭 위즈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손주영을 강판하고 김강률을 투입했고, 나성범의 삼진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돌아온 김도영의 활약 속에 4회말에만 4점을 뽑아낸 KIA는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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