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또 첫 승 사냥에 실팼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시즌 6번째로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 5실점. 탈삼진은 2개였다. 5-3으로 앞선 가운데 내려갔으나 승계주자의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와 2회는 수비도움을 받아 실점없이 잘 넘겼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후에 흔들렸다. 김현수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고 오스틴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문보경을 막지 못하고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동원에게 3루수 옆 강습안타를 맞고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말 팀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어 승리 조건을 만들어주었다. 무사 만루에서 대타 김도영이 2타점 동점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를 작렬해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와 5회 실점없이 막아주어 드디어 첫 승의 기운이 오는 듯 했다.
그러나 6회 아쉬운 동점을 허용했다. 첫 타자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문보경에게는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박동원도 볼넷을 내보내 무사 만루위기를 맞았다. 여기가 끝이었다. 정재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나와 교체를 알렸다. 전상현이 희생플라이와 안타를 맞고 둥점을 허용하면서 양현종의 승리조건도 사라졌다.
88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 평균 140km를 찍었다. 직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잘 막는 듯 했으나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까지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통산 179승에서 계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평균자책점도 6.31에서 6.75까지 올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