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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은 대체 얼마나 잘해야 하는 것일까.
이강인도 선발 출전해 도움을 하나 올렸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전반 33분 절묘한 패스로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시즌 6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약 두 달 만의 공격 포인트였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8분 곤살로 하무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63분간 피치를 누빈 그는 도움 1회, 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PSG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다만 PSG는 후반 38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그럼에도 프랑스 언론인 메네스는 이강인을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르 10 스포르트는 "만약 PSG가 잘못된 계약에 서명했다면? 이게 바로 메네스가 이강인 영입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다. '레퀴프' 기자였던 그가 볼 때 이강인은 PSG에서 0점이다. 그리고 메네스는 이강인의 아시아 마케팅 논쟁에 대해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메네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강인이 PSG가 그에게 지불하는 연봉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고 있을까? 잘 모르겠다. 난 그를 '끔찍한 이강인'이라고 부른다. 그가 나쁜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PSG는 그에게 너무 수준 높은 팀"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강인 같은) 이런 선수들은 PSG보다 압박이 덜한 클럽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난 이강인이 드리블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내 생각에는 영입 실수다"라면서 "이강인이 공중으로 던진 공을 비티냐가 받아서 득점했다.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인정됐다. 그냥 비티냐 덕분에 도움을 하나 추가했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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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강인은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최근 PSG 내부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 그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최전방 제로톱부터 양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한 포지션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자마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강인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새로 합류한 뒤 벤치 멤버가 됐다. 우스만 뎀벨레가 미친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낙점받았고, 데지레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중원에서도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등이 먼저 선택받고 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PSG 중원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영입됐지만, 결코 필수적인 선수가 되지 못했다"라며 "PSG 보드진은 새로운 지원군이 올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강인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파리에서 제대로 된 자리를 찾지 못한 그를 되살리기 위해 임대를 선택할지 혹은 이적을 선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풋 01'도 "이강인은 감독의 마음속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이런 상황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 이제 이강인은 떠날 때가 됐다. 이적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서 메네스 같은 억까들의 발언도 이어지는 상황. 이강인 입장에서는 첩첩산중의 상황이다. 주전에서 밀린 상황에서 모습을 보여줘도 저런 문제시되는 현지 언론의 타깃으로 온갖 폄하를 듣고 있기 때문. 이런 상황서 이강인이 새 도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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