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방문팀 텍사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홈경기를 갖는다. 이정후는 이날도 평소처럼 팀의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와 맞붙는 텍사스는 선발 투수로 타일러 말리를 마운드에 올린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8의 짠물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말리는 표면적인 성적만 좋은게 아니라 투구내용도 뛰어나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볼넷은 단 12개만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25개를 솎아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도 겨우 0.83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 1명의 주자도 내 보내지 않는 다는 뜻이다. 투수 본인은 물론 수비를 하는 야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온라인매체 ‘베이스볼세반트’ 자료에 따르면 말리는 ‘포심 패스트볼, 스플리트, 슬라이더, 커터’까지 총 4개의 구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속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파워 피처는 아니다. 제구를 바탕으로 아트 피칭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공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한국처럼 평균구속이 낮은 공에 고전하는 트렌드를 기록 중이다. 때문에 이날 말리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 3홈런 16타점 3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63으로 좋다. 모두 팀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정후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을 상대로 펼친 경기에서도 안타를 쳐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도 말리를 상대로 연속안타 행진을 계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가 보여주는 최근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사진=이정후©MHN DB, 텍사스 구단 홍보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