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희수 기자] 김효주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 원)에서 챔피언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의 국가대표 박서진이 4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고, 오랜만의 국내 경기 출전으로 관심을 모은 박성현은 최종합계 5오버파, 공동 40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LET에서만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뿐만아니다. 김효주는 본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LPGA 통산 7승을 기록했고, 지난 달에 치른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 다니엘 강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한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Aramco Korea Championship)은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372야드)에서 열렸다. 작년 이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찰리 헐을 3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영예도 얻었다.
이 시리즈는 3일간의 개인전과 2일간의 팀전으로 구성된 새로운 포맷을 도입했다. 팀전은 4명의 프로로 구성되며, 대회 주간 드래프트를 통해 결정된다. 각 홀에서 상위 2명의 점수가 팀 점수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상금도 200만 달러 중 150만 달러는 개인전에, 50만 달러는 팀전에 배정됐다.
팀전은 대회 2일차인 10일에 이미 결정됐다.
단체전 우승은 팀 사라 코우스코바(체코)에 돌아갔다. 팀 사라 코우스코바는 이틀 동안 21언더파를 기록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캡틴 코우스코바를 중심으로 독일의 파트리시아 이사벨 슈미트와 미국의 브리아나 나바로사가 함께했다.
팀 김효주는 2라운드 합계 16언더파를 기록, 공동 7위에, 팀 박성현은 14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아람코 챔피언십에선 4명씩 26개 팀을 나눠 단체전을 펼치는데, 같은 팀 선수 4명 가운데 각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2명의 성적을 합산해 1, 2라운드까지 결과 합산으로 순위를 매긴다.
김효주는 우승 소감으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아람코 챔피언십이 즐겁고 고맙다”고 말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