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가 지는 법을 잊은 것처럼 보인다.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0으로 완파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한화는 27승 13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키움은 시즌 30패(13승)째를 당하고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승리를 거둔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달성했다. 이제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가 세운 14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8이닝 동안 93구만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시즌 6승(1패)째를 챙기며 팀의 12연승을 이끌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종수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타자들도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이진영이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노시환과 문현빈, 황영묵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등판한 김윤하가 5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으로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우는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고, 양지율은 2이닝을 책임지며 피안타 없이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손힘찬은 9회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와이스의 완벽투에 막힌 키움 타선은 1안타 2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치면서 스윕을 면치 못했다.
한편 한화는 오는 13일부터 안방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이 선발 등판해 구단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