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이야, 5년 만에 NC 7연승 질주…두산에 더블헤더 독식→5할 승률 보인다 [잠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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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5월 11일, 오후 09:08

NC 손아섭.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NC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5-2로 승리했다. 

선발 최성영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둔 가운데 손아섭과 최정원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씩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1차전 11-5 승리에 이어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가져간 NC는 지난 3일 사직 롯데전부터 무승부 한 번 포함 7연승을 질주했다. 

NC의 7연승은 2020년 9월20일 사직 롯데전 더블헤더 1차전부터 9월26일 대전 한화전까지 기록한 뒤 1688일 만이다. 당시 NC는 11연승까지 내달렸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7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17승18패1무가 된 NC는 5할 승률에도 가까워졌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두산은 16승22패2무로 9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1차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간 NC가 2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천재환이 두산 선발 최준호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3호 홈런. 지난 7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쳤다. 

두산도 곧 이어진 2회말 반격에 나섰다. NC 선발 최성영을 상대로 김재환의 좌중간 안타, 양석환의 좌전 안타, 오명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2-1로 역전했다. 

NC 천재환. /OSEN DB

하지만 3회초 NC가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중간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2-2 동점. 천재환의 볼넷으로 최준호를 강판시킨 NC는 바뀐 투수 홍민규 상대로 김휘집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박세혁의 2타점 우전 적시타, 최정원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5-2로 벌렸다.

이후 마운드가 3점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7연승 완성했다. 선발 최성영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녹원, 김진호, 배재환, 류진욱으로 이어진 불펜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류진욱이 시즌 7세이브째. 

두산 선발 최준호는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 두 번째 투수 홍민규가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추격권을 유지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양석환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waw@osen.co.kr